네팔- 포카라2

그곳은 포카라였다.
며칠 동안 쏟아지던 폭우에 히말라야 트래킹도 포기해야 했던 아픈 기억이 있는 곳.

매일 아침 일어나 근처 차이니즈 식당에 가서 중국식볶음밥과 계란프라이를 먹으며
질리도록 비 구경을 했던 곳.

네팔- 포카라 1

때마침 우기가 시작된 터라 꼼짝없이 게스트하우스에 갇혀있다가 바깥나들이에 나섰다.

나와 접촉중인 개는 게스트하우스에서 근처 호수까지 끈질기게 따라왔는데
어디론가 사라졌나 싶었다가도 골목에서 반갑게 나타나곤 했다.
전생에 인연이 있었던 거라고 뒤에 있던 경원과 혜영이 한마디 했었던 듯.

인도- 아그라

타지마할.. 이 거대한 무덤을 만드는 20여년동안 수천명의 인부가 동원되었으며
그 중 다수가 노역에 지쳐 죽어갔다.
샤자 한의 잔인한 사랑.

인도- 바라나시

갠지스강 근처에서 꽃불 파는 아저씨와.

네팔- 카트만두

다국적 배낭여행객의 도시 네팔 카투만두.

네팔 가는 길

네팔 카투만두로 가는 길 어디쯤.

인도- 아스토스네 아이들과

카주라호에서 친하게 지냈던 아스토스네 식구들과 함께.
아스토스네 집에 놀러가자, 아이의 어머니는 여행객들이 각자의 나라로 돌아간 후에 보내온
편지를 보여주었다. 그 편지는 대개 한 두통 오다가 끝난다고 했다.
아스토스가 답장을 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다.
아이들은 이미 그런 이별에 익숙한듯했다.

경원과 나는 만나면, 아직도 아스토스 이야기를 한다.

인도- 카주라호

가장 오랜 기간 동안 머무른 카주라호에서 룸메이트 경원이와.
아침에 일어나면 자전거를 타고 근방을 헤매다니느라 하루가 가는 줄을 몰랐다.
경원이는 '선생님'이라 부르던 그분과 결혼하여 삼성동에 살고있다.

인도- 카주라호 2

스스로 구루라며 접근한 인도의 아자씨. 경원은 무슨 얘길 그리 오래 하는지...
그날도 무척 더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