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nk Moon: 잊혀지는 것

May 28, 2004

5년후에 들어도, 10년후에 들어도 처음 듣던 그 시절의 감정이 오롯이 되살아나는 노래가 있지.
그 어린 날(?)의 나는 왜 이 노래를 가슴에 품었었는지..
오늘 Sweet Pea를 모니터하다가 그 어렸던 시절의 나를 만났다.

잊혀지는 것 - Sweet Pea
사랑이라 말하며 모든 것을 이해하는 듯. 뜻모를 아름다운 이야기로 속삭이던 우리.
황금빛 물결 속에 부드러운 미풍을 타고서. 손에 잡힐 것만 같던 내일을 향해 항해했었지.

눈부신 햇살아래 이름모를 풀잎들처럼. 서로의 투명하던 눈길 속에 만족하던 우리.
시간은 흘러가고 꿈은 소리없이 깨어져. 서로의 어리석음으로 인해 멀어져갔지.

우- 그리움으로 잊혀지지 않던 모습. 우- 이제는 기억 속에 사라져가고
사랑의 아픔도 시간속에 잊혀져. 긴 침묵으로 잠들어 가지

in Diary 2004
Posted by nuncoo at May 28, 2004 10:50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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