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위님/ 수고하셨습니다. 글을 뽑아내는 게 천성인듯 싶어요. 따위님의 건필을 위하여 앞으로는 계속 의문형을 지향하도록 하겠습니다.
다 써놓고 '내가 뭘 했나, 이 짓거리를 왜 했나' 하시는 것 같기도. ^^

걸식님/ 구슬구두님이 그러시는군요
" 아무나 신을수 있는 거이 아니니깐 내가 신지"

따위님의 상상력에 박수를!
글쎄, 제대로 맞춘 건 하나도 없어보이지만...

저 구슬구두 신으신 분...
놀라운 패션감각이십니다요...
아무나 신을 수 있는 거이 아닌디...

몰라서 물으십니까? 제가 가르쳐 드리지요.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검은구두: "오늘 바빠서 무좀약 안바르고 나왔더니 영 가렵네. 그래도 이만큼이라도 바람이 통하니 그게 어디야. 남들은 속도 모르고 구두만 예쁘다 하지."

빨간티셔트(오아 검은 뿔테안경): "우띠. 나는 어느 세월에 콘솔 앞에 앉아보나. 맨날 쓰레기통이나 비우고. 대걸레질이나 하고. 그래도 언젠간 나도 꼭 기술감독이 되고 말거야."

구슬구두: "아. 어제 밤에 유리구두 벗어 놓고 와서 이게 뭐야. 촌스럽게. 이게 다 진주면 얼마나 좋아."

카키색나시(오아 하얀 바지): "참나. 그깐 돈 좀 꿔준다고 사람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하는 거 아냐. 언제 방송 끝날 때까지 기다려. 은행문 닫기 전에 얼른 가서 입금시켜야 하는데. 아. 짱나. 어디 박신양 같은 넘 하나 안 걸리나."

전화기: "어디? 어, 거기. 알아. 몇 시? 어, 그때 까지 갈 게. 누구? 아, 그 사람. 난 별룬데...암튼 나 지금 좀 바쁘니까 나중에 전화할 게."

이런 거 했습니다. 휴~ 힘들어 죽겠네. 그러니 담부터 "뭘 했나?" 이런 의문형 제목 사용하지 말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