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vember 30, 2004
이제는 네가 여길 지켜.
아사쿠사역에서 숙소로 가는.. 고단한 길 끝에 있던 자동판매기.
누가 뭐라 한 건 아니었는데, 저 불빛이 나를 안심시켰다.
음료수를 뽑아마신 적은 없고 불빛만 한참을 들여다 보곤 했다.
캄캄한 서울 시내에서 불 켜진 공중전화박스를 지나칠 때의 기분과 비슷했다.
Posted by nuncoo at November 30, 2004 04:21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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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eechim at July 26, 2011 10:52 AM문전걸식- 밥 먹을 때마다 0하나씩 보태서
원화로 환산해보곤 깜짝깜짝 놀랐잖아요.
우동 900엔 하면.. 왠지 900원스러운 느낌에
별생각 없다가 동그라미 하나 더 붙여보고 헉~
했던 기억.
그나저나. 우와. 도쿄돔도 가보셨군요.
일본 갔을 때 느낀 점 하나
모든 음료의 가격이 우리보다 몇배로 비싸다는 거
도쿄돔에 가면 귀여운 비어걸들이
생맥주통을 등에 매고 돌아댕기면서
마치 기름 넣어주듯이 호스로 생맥주를 따라주는데
내 기억으로 한잔에 800엔이었다.
우리 돈으로 자그만치 8,000원
술에다가 금가루 탄 것도 아니구 참 나...
그래도 언제 도쿄돔에 또 와보겄냐 하면서
시원하게 한잔 마셨던 기억
그날 주니치가 요미우리를 이겼지요
선발투수는 이상훈, 유격수는 이종범
구원투수 선동렬이 나오기를 기대했으나
아쉽게도 점수 차가 커서 안 나왔다는...
ㅋㅋ
우리도 아사쿠사 역에서 자판기 이용했는데..
나는 기린에서 나온 레몬 소다? 뭐 그쯤 되는 거
다른 사람들은 자판기 커피 ㅋㅋ
암튼..
싸이 정기점검이라 글 남기오 ㅋㅋ
경정씨는 싸이 정기점검때마다
인터넷 쇼핑을 한다는...ㅋㅋ
모두- 나 없어도 생뚱맞게 잘만 굴러가는 집이로고.
푸른땅,블루중독 나 비행기 좀 태워주오.
푸른땅- CD는 내가 기증할 예정
불꽃님-크게 불 지피고 가셨네요. 저도 따라 가서 불 지릅니다.
여행 카테고리에 있는 것도 아니라서 오해의 소지가 있긴 하군요. :) 저도 가고 싶어요. 유학 같은 건 싫고 천년만년 놀다오고 싶어요.
곰돌이- 뒤늦게 쪽지를 확인하고 너의 경황없음을 눈치챘단다. 길지도 않은 주소이니 머리에 입력해두었으면 하는 바람이고 :)
이 좁은 집안도 불을 끄면 온통 점멸하는 불빛 투성이란다.
모뎀에 깜빡거리는 불빛 하며,희끗하게 남아있는 조명의 잔광, 공기청정기, 전화충전기의 표시등.
알람시계의 야광바늘까지... 그게 꽤 거슬렸는데 여기가 거대한 트리겠거니 생각해야겠군.
나는 어째 12월에 행복했던 기억이 없어.
아래에 달려있는 코멘들...
정말 쌩~뚱~~맞~~군요....흐흐~!
그래서 여기 블로그는 항상 새롭다는....헤헤!
Posted by: 푸른땅 at November 30, 2004 11:29 PM일본 유학은 또 언제 떠난 것이요.
말 한마디 없이, 귀띔도 없이..
무슨 사고를 쳤길래 도망치듯 떠났단 말이오.
행여라도..누군가 그대의 안부를 묻거든,
어찌 대답할거나...아무쪼록 몸 성하고,
성숙해진 모습으로 돌아오길 바라오..
일본에 유학중이신가보네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컴을 새로 포맷하여 너의 사이트를 찾느라 또 헤맸다. 늘 반복되는 일이라 싸이쪽지에 적어 두었음에도 그 사실 조차 잊어버렸었다. 스스로 걱정타.
오늘부터 한주간은 트리장식 주간이다. 이 연례행사가 내게 얼마나 큰 기쁨인지 너는 아느냐?
늦은밤에 혼자 밝히고 서 있는 저 자판기처럼 나의 거실에는 트리가 있다.
난 가끔 혼자 밤에 나가 놀이터에서 우리집 트리는 어디 있을까? 하고 보기도 한단다. 우리집 다 장식하며 친정트리하러 원정도 간다.
난 일년중 12월이 가장 행복하더라~~~~
Posted by: 곰돌이 at November 30, 2004 11:28 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