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y 18, 2005
1년 302
적적한 어떤 날은 포털사이트의 블로그나, 이글루스, 블로그인 같은 가입형블로그로 이사를 하고 싶다 가도
간밤의 흔적이 부끄러운 어떤 날은 예전에 쓴 것들... 다 가려놓고 비공개로 살고 싶고
또 어떤 날은 새로운 곳에서 아무도 알아보지 못할 닉네임으로 새 인생을 개척하고 싶어지기도 한다.
온라인에서 떠도는 나.
그래도 용케 1년을 참았네.
그나마 1년을 버틴 건 중얼거리며 혼자 놀기 좋아하는 축복받은 습성 덕일 터.
지난 5월 4일은 무식하게 덤벼서 nuncoo.com을 만든 후에 처음 포스팅을 한지 1년 되는 날이었고
이것은 기념하고 싶어 적는 302번째 포스트다.
사실 5월 4일에 '자축해야지.' 하고 생각했는데 까먹어서 건너갔고
Total Posts는 관리자 화면의 카운터가 내 허락도 없이(?) 298에서 301로 건너뛰는 바람에 생뚱맞게 302를 축하하게 되었네.
암튼 좋아하는 빗소리 들으면서 고즈넉하게 자축하고
nuncoo.com! 계속 이런 식으로 중구난방으로 계통 없이 놀 건지 자문해보는 밤.
Posted by nuncoo at May 18, 2005 01:55 AM
Ham-저도 글을 썼다기보다는 그냥 투덜투덜, 중얼중얼 혼잣소리 한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남들처럼 1주년, 300일, 500일 이런 거 축하 한번 받아보고 싶어서 이런 글까지 :)
사실 홈페이지는 갖고 싶은데
글 쓰는 재주가 없는 저는
홈을 무엇으로 채울지 걱정이었습니다.
300개 이상의 글을 올리신 것은 정말
많은 정성을 쏟아야 한다는 걸 알기에..
1년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앞으로도 좋은 글
부탁드리겠습니다.
mylook- 맨땅에 너무 들이대서 머리 다 까졌습니다. 일생이 삽질인생 :)
만박-학부모 되심을 축하드립니다 :)
hurd-축하드립니다 5일째 되심을. 2주 남은 거죠? :)
Posted by: nuncooo at May 21, 2005 12:13 AM축하합니다. 381일. :p
결혼을 축하합니다.
Posted by: 만박 at May 20, 2005 02:49 PM푸른땅- 개점 1주년 화환도 받아요~
뚱- 그 어떤 날의 고립감. 공감만땅.
'말처럼 뛰는 말'도 있단다.
허니맘-1년이 됐다는 것도 기분 묘하구
1년 동안 끌고 왔다는 것도 놀라워 :)
블로그 개점(?)1주년을 축하합니다~~!
라고 하면 너무 쌩뚱인가요..?
1주년 기념으로...
Pink Moon 옆에 분홍색 리본이라도..
달아주고 싶소만...흐~!
앞에 넉줄 절대공감이예욧!
그 어떤 날의 고립감 때문에 싸이 다시 방명록을
열었다는 거 아닙니까?
어떤 날은 닫고 싶을 때도 있는데
내가 뵨태 같아, 걍 참고 있죠~ ㅎㅎㅎ
취한 말들을 위한 시간은 지금 보려구요~
근데 이 제목의 말이요, 히이잉~ 이 말이거덩요
뛰는 말! 근데 언어로 해석하면 진짜 멋지지 않아요~
"취한 말들을 위한 시간"~
짐 보려구요~ 히이잉~ 콧바람 수욱~!
여기야말로 나의 쉼터이기도 했는데
벌써 일년이 됐군..
시간 빠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