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돌이 - 여행 다녀온 지 얼마 안되서 아직은 계획이 없다네.
아마도 집에서 뒹굴 확률이 많지.

허니맘- 그래 올해 4월에 가려던 여행을 못 간 것이 실수지.
어디 호젓한 곳에 가서 뒹굴방굴 하다 오는 것도 좋지 싶네.
근데 우린 너무 바쁜척 하는 것 같다. 보자고 한 게 언젠데. :)

jhin- 글쎄, 살아온 시간이 쌓여도 저는 '내가 이전보다 더 나아졌나?' 라고 질문을 던지면
선뜻 고개가 끄덕여지진 않아서요.
결산은 0이더라도 욕망이 커지면
체감되는 건 오히려 마이너스에 가깝지 않나 싶기도 합니다.
그나마 빵꾸나는 인생이 아니라면 그나마 다행일지도.

그대의 여름 휴가 행선지는 어디신가? 궁금하군

내용과 상관없는 얘기! ㅋ
얼마전 혜진이랑 통화하니..언니도 넘 보고싶더군
그녀의 배부른 모습도 궁금하고 (나원래 궁금해
하는거 알쥐?) 나도 들쭉날쭉 바쁜 스케줄덕분에
심히 피곤하고, 어디 공기좋은데 들어가서
쉬고 싶은 생각밖에 없네. 강원도나 제주도
그런데서...한 일주일만 푹 쉬었으면...싶어.
휴식이 필요한 순간이야. 작년 독일여행 이후로
여행이란것 자체를 가지 않았던게 실수고..
또 여행계획을 짜지 못하는것 자체도 우울하네
늘 바뀌는 스케줄에 스탠바이하는 신세도
처량하고 말야!
누구한명 만나지 못하는 시간도..아수울뿐
그저 삼순이보며 달래는수밖에..^^

결산이 '0'이라면 전 희망도 없다고 생각해요.
태어나 자라 사회에 나와 경제활동을 한다면, 어느 순간 손익분기점을 지나 흑자구도로 가고, 그 이익을 다음 세대에게 남기는 것이 전 좋아보입니다.
저 또한 그렇게 살려고 노력한답니다.
삶이 zero sum theory에 들어가는 것도 아니구... :)

'그저 왔다 가는 것이니 네 손에 무엇이 들려있는들 무엇하리오...' 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말이죠 ;)

star - 그치만.. 아, 맞아.. 하는 순간 몹시 힘이 빠지기도 하지 않나요.

'..특별한 사정이 없다면 결산은 0..'
또 하나의 진실을 배워갑니다.
가만 돌이켜보니 지금껏 그래왔던 것 같네요.
쌓여가는 것들과 저도 모르는 사이에 함께 마모되어가는 것들.. 그렇게 시간의 흐름은, 그 결산은 제로가 되어가는 것을.
어리석지 않아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