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nk Moon: 소공동 롯데백화점 지하 3층 기계식 주차장에는 물고기가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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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22, 2004

소공동 롯데백화점 지하 3층 기계식 주차장에는 물고기가 산다

1.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지하 3층 기계식 주차장 322구역 맞은 편에는 물고기가 산다.



Sandy Skoglund의 '금붕어의 복수(View image)' 같은 장면이라고 우기고 싶고나.
빅피쉬처럼 환상적이라고 우기고 싶고나. 

셔터 속도 1/60보다 빠른 속도로 유영하며 물고기가 거기 있다.



2.
내가 속한 집단은 '3급수 집단'.
이 3급수들이 하는 짓거리란 모여 앉아 쉴 새 없이 말 장난하기.
음모나 협잡은 없으나 돌아서면 꼭 한번은 하게 되는 생각.
'이게 다 뭐하는 짓인가'

그날도 농담 끝에 허무해질 무렵 무리 중의 누군가가 그랬다.
" 이런 3급수들! 그래! 맑고 청정한 것 따위는 우리 체질이 아니지. 우린 역시 3급수야.
아무 짝에도 쓸 모 없는.. "

위악이라기 보다는 그냥...3급수는 우리식 자조.

2.
지하 3층 주차장에 사는 저 물고기는 대체 얼마나 튼튼한 아가미를 가졌을까나.
거기 물은 어때? 라고 묻고 싶은.




4.
진짜 주차장 안을 헤엄쳐 다니는 것 같다. (설마)
물고기들이 계속 쌍으로 붙어있는 것도 이유가 있다.



6.
나랑 똑같이 생긴 물고기 때문에 깜짝 놀라서 계속 피해다녀야만 한다면... 피곤하겠다.
행여 그 물고기와 사랑에 빠지기라도 한다면 그것은 더 가혹하겠다.
거울인 줄도 모르고.




저 안에 있는 한, 일생 자기 모습을 들여다봐야 하는 물고기.
정말 기억력이 안좋다면. 그 덕분에 살아있는 게지.





in Diary 2004
Posted by nuncoo at August 22, 2004 12:24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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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그 친구가 널 따돌리는 건 아니겠지?
통화되는대로 연락주렴.
그리고....
......

너 아직 20대였구나 ^^


Posted by: nuncoo at August 23, 2004 12:04 PM

역쉬 전공은 못 속이는군 TT

언니 친구에게 아무리 전화해도 전화를
안받아요, 문자도 남겼는데......
죽었거나 아니면 해외여행 갔거나!
어쨌든 연락은 계속 때려 볼게요.

이제 가을인것 같죠?
아~~ 또 상념의 계절이 돌아 옵니다.
20대의 마지막 가을이네요, 쩝~!!!!!!!!!!!

Posted by: 불타는 고무다라이 at August 22, 2004 11:38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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