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nk Moon: 아마 늦은 여름이었을 거야.
 








Syndicate this site (XML)

August 23, 2004

아마 늦은 여름이었을 거야.

-산울림

꼭 그렇진 않았지만
구름 위에 뜬 기분이었어
나무사이 그녀 눈동자
신비한 빛을 발하고 있네
잎새 끝에 매달린 햇살
간지런 바람에 흩어져
뽀오얀 우윳빛 숲속은
꿈꾸는 듯 아련했어
아마 늦은 여름이었을꺼야
우리들은 호숫가에 앉았지
나무처럼 싱그런 그날은
아마 늦은 여름이었을꺼야.


선명한 햇빛과 윤곽이 뚜렷한 공원의 나무와
한 여름의 권태와 나른함과 닮은 노래.
이 곡을 처음 들었던 1990년대 중반. 나의 내면은 어떠했던가. 옆에 누가 있었던가. 없었나.
햇빛이 쨍쨍하게 내리쬐는 날. 거리에서 이어폰을 끼고 듣고 싶은 노래.

아마 늦은 여름이었을 거야- 산울림

in Culture
Posted by nuncoo at August 23, 2004 01:13 PM


TrackBack
TrackBack URL for this entry:


Comments

하하. 뭐 내가 자초한 일이니 어쩌겠소. 당해야지.^^ 그나저나 나도 김희선 싸인 받은적 있소. 받을 때 참 창피스럽더군. 뭐 어따 쓸 데도 없고. 그렇다고 싸인해 줬다고 날 기억했다가 다음에 만나면 반갑다 인사해 줄 것도 아니고......

Posted by: 따위 at August 23, 2004 11:54 PM

따위님/제대로 걸리셨군요...고소합니다 ^^

Posted by: 걸식이 at August 23, 2004 09:22 PM

근데 스쳐지나간 연예인 중에서...
김창완 아저씨는 워낙 특별한 분이라서...
중삐리 시절부터 나를 쥐고 흔들었던...
노래들을 만들었던 분이라서...
'아니벌써'에서부터...최근으로 따지면...
'순풍산부인과'에 이르기까지...
어딘가에서 그분의 횡설수설 인터뷰 읽고...
자끄 데리다까지 들먹이는데도...
전혀 아는 척 하는게 아니면서도...
절대 알아듣기 쉽게 이야기하지 않는...
그 오묘한 용감함에 반해서...
그리고 결정적인 한마디...
"소주, 이넘이 내 안에서 들어가서...
또 무슨 짓을 시킬까?"
이 한마디에 완전 뻑가서...

그땐 정말, 정말 받고 싶었거든요...
난중에 거들떠 보지 않더라도 말이죠...

Posted by: 걸식이 at August 23, 2004 09:21 PM

Q1: -다''-다'하는 문체를 견딜수 없다면서 의문형도 그냥 넘기지 못하니 대체 따위님의 기호는 무엇인지요? (슬그머니 '요'로 끝내본다)

A1:기호가 마구 변해서 문제입니다.




Q2:혹시 개발중인 따위체라도 있으신지요?

A2:없습니다.




Q3:어쨌거나 의문문만 보면 답하고자 하는 자세는 칭찬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하는데 따위님 생각은 어떠신지요?

A3:네, 좋은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Q4:(오답에 피 본 사람도 있겠지만 묻고 답하는 가운데 정분도 생기고 인연도 시작되고 그러는 거니깐.맞나요?)

A4:(네,지당하신 말씀입니다.)




Q5:의문문을 못참는 따위님을 의식하여 모조리 의문문으로. 억지로 물음표도 붙여봄. 다 답하실건가요?

A5:장담은 못하지만 노력해보겠습니다.(아무래도 잘 못 걸렸다는 생각이 들기는 듭니다.^^)




Posted by: 따위 at August 23, 2004 08:59 PM

따위/ '-다''-다'하는 문체를 견딜수 없다면서 의문형도 그냥 넘기지 못하니 대체 따위님의 기호는 무엇인지요? (슬그머니 '요'로 끝내본다)
혹시 개발중인 따위체라도 있으신지요?

어쨌거나 의문문만 보면 답하고자 하는 자세는 칭찬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하는데 따위님 생각은 어떠신지요? (오답에 피 본 사람도 있겠지만 묻고 답하는 가운데 정분도 생기고 인연도 시작되고 그러는 거니깐.맞나요?)
의문문을 못참는 따위님을 의식하여 모조리 의문문으로. 억지로 물음표도 붙여봄. 다 답하실건가요? 헤헤

걸식님/ 비슷한 경험 수십번 됩니다.
근데 싸인 해주면서 사람 말귀 못알아듣는 것들.미워요.
그렇지않아도 쪽팔림을 감수하고 내밀었건만
왜 자꾸 "네?" 하면서 말을 시키는지.
그 앞에서 " 혜.. 가운데 글자가 혜, 은혜할 때 혜요"
이러는 거. 몇 년 전까지는 해봤는데 이젠 안합니다.
싸인 받아봐야 각별히 보관하는 것도 아니고
어쩌다 CD케이스에 싸인 있는 거 보면
"어, 이 사람이 싸인도 해줬었네?"
이럴 뿐. 아무 감흥도 없더라구요.
그래도 뭐.. 알아서 싸인해주면 고맙고.


Posted by: nuncoo at August 23, 2004 07:51 PM

쪽팔린 얘기인데...
아주 오래전, 김창완 아저씨를 모델로...
CF를 찍은 적이 있지요...
그래서 살짝 흥분해었더랬지요...
산울림 몇집인가...'이미 나' 들어있는...
그거 사들고 가서 싸인 꼭 받아야지...
마음 속으로 다짐했건만...
막상 촬영 당일 CD도 못 샀거니와...
촬영장에서 김창완 아저씨랑 맞닥뜨리니...
또 쎈 척...팬 아닌 척...
쌩까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되었죠...

그냥 거기까지였으면 후회 따위는 안하지요...
그날 아역 모델이 김창완 아저씨한테...
싸인 부탁을 하니까...
그 아이 스케치북에 그림까지 이쁘게 그려주는 걸...
얼떨결에 엿보고야 말았지요...
(예전 산울림 판의 그림은 모두...
김창완 아저씨의 크레파스 그림이었다는 거...)
아...이제 와서 팬이라고 아는 척 할 수도 없고...
그림까지 그려달라 떼쓸 수도 없고...

앞으로 그냥 팬이면 펜을 내밀자...
쪽팔려도 얼굴을 붉히며 펜을 내밀자...
그래야 후회가 없다...
인생 뭐 있냐...후회만이라도 없어야지...
그렇게 결심했습니다...

용기 내어 문근영양의 싸인을 받게 해준 것도...
바로 그때의 그 뼈저린 경험 때문이었다는..

Posted by: 걸식이 at August 23, 2004 05:15 PM

이런이런, 또 의문문이다. "센과 치이로의 행방불명"에 나오는 '유바바'라는 이름의 마녀는 '일 자리를 달라는 사람에게 일 자리를 주겠다고' 쓸데없이 맹세를 한 바람에 치이로에게 일 자리를 주어야만 했다. 본 따위는, 다행스럽게도, 의문문을 보면 답하겠다고 맹세한 적은 없지만, 맹세와는 무관하게 의문문을 못참는 성격인지라 답을 하는 거디였던 거시다.

"1990년대 중반 당신의 내면은 황폐했으며, 당신 곁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래, 진실을 알고 나시 속이 시원하십니까?

이쯤하고 도망가자. 후다다다다다다닥 내빼는 따위.

Posted by: 따위 at August 23, 2004 04:30 PM
Post a comment



이름 혹은 닉네임과
이메일 주소는 필수입니다.







Remember personal info?
( 'Yes'를 클릭해두시면 올 때마다 이름과 URL을
입력하지 않아도 됩니다 )



이 숫자는 스팸코멘트를 방지하기 위한 것이니
번거롭더라도 빈 칸에 그대로 옮겨적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