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nk Moon: 뒷북-녹차의 맛 (茶の味: The Taste Of Tea,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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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01, 2005

뒷북-녹차의 맛 (茶の味: The Taste Of Tea, 2004)

'짝사랑하던 여자애가 전학가 버렸다. 고백은 커녕 말 한번 걸어보지 못한 걸..
하루오 하지메는 후회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런 걸 이제 와서 후회해도 어차피 '고백 같은 걸 할 용기조차 없던 주제에' 라고 자기자신을 비난하며 후회하고 있었다. '
이런 나레이션으로 시작되는 영화.
이후 여자를 믿을 수 없다고 생각했던 하지메는 또다시 사랑에 빠진 것 같다. 새로 전학온 여학생이 좋아진다.
녹음스튜디오에서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는 삼촌은 사랑을 고백했으나 거절당했던 여자친구의 결혼을 축하해주러 왔다.
아이들을 키운후 다시 일을 시작하는 엄마는 예전의 감을 살릴수 있을지 불안하고 역시 왕년에 그림을 그렸던 할아버지는 우스꽝스러운 액션연기나 흉내내고 장난이나 치면서 소일하고 있다. 최면술로 사람을 치료하는 직업을 가진 아버지는 일상이 무료해보인다.
막내 사치코에게도 말못할 고민이 있다. 늘 자신을 내려다보는 커다란 자신의 환영에서 벗어나고 싶은데... 어린 시절의 삼촌처럼 거꾸로 오르기를 하면 될 것 같은데 여섯 살의 아이에게 철봉을 넘는 일은 버겁다.
아주 소소하고 일상적이지만, 만화 같기도 하고, 마법 같기도 하고 아주 환상적인 이야기.

튀는 CG 때문에 처음에는 참 유지찬란하다 싶었는데 하지메가 걷던... 논두렁이 꼭 눈에 익은 우리 시골 풍경 같아서.. 다리 위에서 내려다보이는 강변이 내가 한번쯤은 걷다가 내려다보았던 그 곳 같아서...
저 툇마루에 누워 꽃을 보는 것이 나였으면 하는 마음으로 즐겨 보았다.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할아버지의 방에서는 표지마다 가족의 이름이 붙은 화첩이 나왔다.
할아버지는 모든 걸 기억하고, 지켜보고 있었다.




사랑을 찾은  하지메. 기차역에 자전거를 두고 오는 것도 잊은채 집까지 자전거로 달려왔다.





거꾸로 오르기에 성공한 사치코. 사치코의 해바라기가 하늘을 노랗게 물들인다.

어느 날 저녁, 뭉클한 석양이라도 보게 된다면 ... 사치코가 환상 속에서 피워올린
거대한 해바라기 같은 걸 떠올리게 될지도 모르겠다.




그 엽기적이고 웃긴 '야마요' 뮤직비디오를 안볼 수 없다. 
'야마요'뮤직비디오는
이곳에.





in Culture
Posted by nuncoo at May 1, 2005 01:55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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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퍼니데이-한국에는 아직 안나온 걸로 알고있지만
원한다면 ... :)

Posted by: nuncoo at May 3, 2005 12:44 AM

결국 영화는 보지 못하고...
엽기적이지만, 즐거운 야마요 뮤직 비디오만
여러번 봤는데...
혹 이거 DVD가 나왔나요??

Posted by: funnyday at May 2, 2005 11:21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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