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nk Moon: 루시아 (Sex And Lucia,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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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tember 13, 2005

루시아 (Sex And Lucia, 2001)


엘레나와 루시아.
엘레나와 로렌조, 루시아와 로렌조. 그리고 루나와 로렌조. ( 엘레나 혹은 루나에게 로렌조는 '해'에 다름 아니다)
한낮의 섹스, 달빛 아래의 정사.
낯선 여자와의 강렬한 사랑, 안정된 사랑의 섹스.
우연한 정사(엘레나와), 의도된 만남(루시아의 접근).
소설과 현실, 혹은 소설과 영화.
도시의 안정감, 과다노출된 해변 태양광의 불안정함.
복잡해보이지만 단순하고, '그렇다고 그게 이야기의 끝은 아니지.  구멍 안으로 빠지면 이야기는 중간부터 다시 시작돼. 인생의 중간으로 돌아가 .. 방향을 바꿀 수도 있어.'
그렇다면 그들은 어떤 섬에서 다시 만나게 될까.


구멍에 빠질 때마다 베티블루도 되고 델마와 루이스도 될 법한 이야기. 복잡한 걸 거둬내고 보면 태양의 질감이 꼭 리바이스 광고 같은 영화.

어쨌거나 일단은 스페인에 가서 태양의 사용법부터 배우고 볼 일.

IMDB를 뒤져보니 다행히 나와 비슷한 궁금증을 가진 이가 있어서 친절하게도 노래제목을 알려주시네. 루시아가 흥얼거리던 노래는 70년대 스페인밴드 "Los Diablos"가 부른 "Un Rayo de Sol"라는 곡.


영화음악을 맡은 이는 '그녀에게'의 '쿠쿠쿠르쿠 팔로마'와 '나쁜교육'음악을 만들었던 알베르토 이글레시아스. 허나 국내엔 O.S.T 발매 계획이 없으며 미국 아마존에서 구입하라는 국내 공식홈 관리자의 답변.


서울에선 상암CGV와 강변CGV에서만 드문드문 상영하는지라 굳은 결심을 하지않고는 보기 힘들지만 P2P사이트 같은 곳에선 파일로도 떠도는 모양.


아, 파즈 베가의 근사한 몸에 넋이 빠져 미쳐 눈여겨 보지 못했던 엘레나 역의 그녀, 나즈와 님리(Najwa Nimri).
맨 마지막에 엘레나 뒤에서 얇은 입술을 떨며 한국식 비련의 연기를 보여주던 그녀 모습이 자꾸 걸려서... 실은 그 얘길 하고 싶었는데 내내 딴소리만.
구멍에 빠져서 인생의 중간으로 돌아간다해도 그녀는 방향을 바꾸지않을 여인.
아무 것도 묻지않았던 처음처럼.


아래는 감독 훌리오 메뎀의 코멘트.
"....나는 다음 영화를 희망이 있고 매우 따뜻한, 그런 곳으로 향하는 여정으로 만들자고 결심했다. <루시아>는 이런 생각으로부터 나왔다. 빛이 가득한 곳, 어딘가 자신이 누군가일 수 있도록 해주는 곳, 그리고 거의 완전히 과거의 자신을 잊을 수 있는 곳... 루시아가 다다른 곳은 눈부시게 투명한 빛 속에 잠긴 바로 그곳, 섬이었다. 루시아와 로렌조, 엘레나에게 그곳으로 가게 한 것은 좋은 생각이었다. 각자가 자신의 이야기를, 드라마를 그리고 비극을 지니고서 말이다."




in Culture
Posted by nuncoo at September 13, 2005 11:54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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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이런 글 아래 쓸 말로는 좀 그렇지만.
즐거운 추석 보내라. 부산에 내려가느냐? 부산갔다 친정가기에는 너무 짧은 추석인데~~~ 얼굴 보고 싶으니 사진 좀 자주 올려주고. 상태 좋을 때 여의도에서 얼굴 한번 보자.

Posted by: 곰돌이 at September 15, 2005 02:46 PM


아무것도 기억안남--; 좌절모드--;

Posted by: 오호~ at September 14, 2005 11:33 PM

주인공 눈빛이 참으로 뇌쇄적이오...
부럽소...

Posted by: 푸른땅 at September 14, 2005 10:40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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