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nk Moon: 뒷북- 위기의 주부들 (Desperate Housewiv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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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ober 24, 2005

뒷북- 위기의 주부들 (Desperate Housewives)


뒷북은 뒷북이지만 열광의 시간이 한참이나 지난 뒤에 혼자 난리 치는 꼴도 아니고 이제 시즌1이 끝났을 뿐이니 그닥 나은 편이라고 자위하며 매일 두 편씩 위기의 주부들로 마감하고 있다.
각기 다른 캐릭터의 네 명의 주부들이 나오지만 딱히 감정이입을 할 만한 대상은 없다. 푼수같지만 귀엽기도 한 이혼녀? 법적으로 제외된다.
집안에 세균 하나도 용납하지 못할 만큼 완벽한 주부로 살아본 적이 없으니 브리도 제끼고,  가브리엘은 몸이 안되니 꿈도 안꾼다. 대충 엇비슷한 대상을 찾아보라면 르넷. 테러리스트 같은 아이들은 없지만 그나마 그녀에게서는 가사와 육아에 찌든 생활의 냄새가 난다. '장미빛 인생'의 맹순이 같은 아줌마 파마는 아니지만 아무렇게나 질끈 묶어맨 머리와 티셔츠 위에 대충 걸쳐입은 남방도 공감의 이유가 되었다. 한국의 아줌마들도 대충 그렇지 않던가.
아직 시즌1의 6편까지 밖에 보지 않아서 이 아줌마들이 어떤 비밀을 숨기고 있는지는 모르겠다. 잘 차려진 정찬 테이블처럼 깔끔하고 평온해보이는 위스테리아가에 누군가 와인잔을 엎지르는 일만 남았다.






고것 참... 싶으면서 머리에 남았던 대사.



결혼상담소에 간 브리의 말.

"프로이트는 19세기 말에 성장했어요. 가전제품도 없는 시대였죠. 그의 엄마는 가족을 돌보기 위해 엄청난 희생을 치러야만 했겠죠. 그런데 프로이트는 뭘 했나요? 그는 성인이 되어 유명해지고 나서는, 모든 성일들이 지닌 정신적인 문제가 어릴 적 엄마들이 그들에게 저지른 일 때문이라는 이론을 발표했어요. 프로이트의 엄마는 정말로 배신당한 기분이었을 거예요. 그의 엄마가 얼마나 그를 위해 희생했는지 프로이트도 알고 있었을 것이 분명해요. 하지만 '감사합니다' 라는 단 한마디라도 했을지 의문이군요."



마초처럼 나오는 가브리엘의 남편 카를로스. 값비싼 보석을 사들고 와서 아내를 유혹하지만 결혼생활에 대한 기대도 열정도 식어버린 가브리엘이 원하는 건 대화. 하지만 대화가 통할 남편이라면 그녀를 그렇게 방치해두었을리없건만 그마저도 알 턱이 없는 카를로스 왈.

"남자가 여자한테 비싼 보석을 사줄 때는 그 답례로 바랄 수 있는 게 참 많이 있지만 대화는 거기 해당 안되지"



그리고
오프닝에 패러디된 그림과 원화에 대한 이야기는 여기 (엠파스 블로그-내 삶을 채우는 것들)에 .


어젯밤에 한국어 더빙판이 궁금해서 시간 맞춰서 TV를 켰는데
'위기의 주부들'은 안하고 '그레이's 아나토미'만 하더군.
시즌2는 방영을 안할 모양인가.


in Culture
Posted by nuncoo at October 24, 2005 11:18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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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시디로 구워서 사흘만에 다 본 기억이 나는군.

난 그걸 다 보고 브리에게 존경과 반성을 함께 보냈지. 저렇게 열심히 일을 하는 부지런함이 나는 너무 없다 싶더라. 그것도 모자라 멋지게 잘 차려 입은 모습이라니. 정말 열등감 느끼게 하더군.

사람들은 누구나 같은 걸 보아도 받아들이는 부분을 다 제각각이야. 안그래?

Posted by: 곰돌이 at October 26, 2005 11:21 PM

이제 미스테리 시작.
누구나 비밀은 있다.

Posted by: nuncooo at October 26, 2005 12:16 AM

저게 어떻게 되는 거냐면..
마이클이...
#@$%$#$%@$%^#^&$%&@#%%&


-_-;;

Posted by: 쥬드씨 at October 25, 2005 04:02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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