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nk Moon: 헤매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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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21, 2007

헤매다가

이곳에서 일을 한 지도 어언 7년이 되어가는데 이곳 5층의 구조는 내게 여전히 미로다. 
간혹 들르는 손님들에게  " 어떻게...   잘 찾아나갈 수 있으시겠어요?"  라고  묻는 일도 이곳에서는 자연스러운 인사다. 
그만큼 복잡하니까.
얼마 전부터는 원래 쓰던 스튜디오가 공사중이라 전에는 안쓰던 스튜디오를 쓴다.
역시나 당연히 헤맨다.
복도에서 어느 방향으로 가야할지 몰라서 헤매고 있는데
똑같은 폼으로 오도가도 못하는 사람이 나말고 또 있었다.
이쪽 복도를 꺾어서 돌아가보면 그 사람이 있고,  아닌가 싶어서 반대로 틀어서 가보면 그 사람이 또 있는 상황이다.
다행히 나는 지나가던 동료를 만나서 스튜디오를 찾아들어갔는데
나처럼 헤매던 그 사람은 전화를 한다.
누군가 나오라고 할 셈인가 보았다.


안에 들어간 나는 미로같은 5층이 정말 헛갈리고 어지럽다는 이야기를 할 셈이었다.
" 밖에도 나하고 똑같은 사람이 있더라니까. 같이 헤맸어. "
" 그 사람 올드독 아니예요?"
" 올드독? 특이하게 생겼던데."
" 맞아요. 그 사람... 올드독."
" 아하, 그 사람이 정우열씨였구나.  신기하다"


연예인은 암만 봐도 신기하다는 생각이 안드는데
웹상에서나 봤던 분들을 보는 건, 언제나 참 신기하고 놀랍다.


얼마 전에는 엘리베이터 앞에서 이분한테 인사를 할뻔 했다.
순간적으로 아는 사람이라고 착각을 한 거다. 
그들과 마주치는 게 신기하고 놀라운 건 그들이 유명한 사람들이라서가 아닐 거다. 
블로그를 통해 알게 된 사람.
그들이 블로거이기 때문일 거다.


in Diary 2007
Posted by nuncoo at June 21, 2007 09:09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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