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nk Moon: 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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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24, 2008

0523

힘들 때 만나면 힘이 나는 사람이 있다.
힘든 문제에 대해서는 단 한 마디 이야기를 나누지 않아도 말이다.


힘든 고비가 지나야만 얼굴을 볼 용기가 나는 사람도 있다.
우리 언니한테 나는 어떻냐면
조금 힘들어도 많이 힘든 티를 낸다.
전화도 잘 받지않고, 짜증을 내고, 그러면서도 무엇때문에 앓는 소리를 하는 지는 구체적으로 말하지 않는다. 내가 언니라면 참 속이 타면서도 엄청 얄미울 거다.
그렇게 바짝 속을 태워놓고는 일이 어지간히 정리된 후에야
그때는 이러저러한 일이 있어서 내가 힘들었노라고 전한다.
자세히 털어놓을 것도 아니면서 앓는 소리만 해서 미안하다는 말은 하지 않는다.
걱정하게 해서 미안하다는 말도 하지않고, 묵묵히 지켜봐줘서 고맙다는 말도 하지 않는다.
그래도 언니는 항상 소박하고 한결같은 미소로 나를 대한다.
나이가 몇 살이 되어도 언니는 언니고, 동생은 동생이다.
내가 1남 4녀, 네 딸 중에 막내 딸이라는 게 다행이고 행복하다는 느낌이 가끔 이렇게 나를 뭉클하게 한다.




 

in Diary 2008
Posted by nuncoo at May 24, 2008 04:57 AM


Comments

난 친언니는 없어도 언니랑 성아언니랑 있어서
힘이되요~ 내동생들도 내가 있어서 다행이려나?
하기사.. 뒷담화 하나는 끝내주게 해주지..
오늘 선우가 넘어져서 앞니가 빠져버리는
엄청난 사고가 있었어요 ㅠㅠ
이래서 애 키우는게 힘들다고 하는거구나 싶어요.
맘이 넘 아파... ㅠㅠ

Posted by: 위여사 at May 29, 2008 12:15 AM

푸른땅- 전 오빠도 없으면서 비교하는 건 우습지만
제가 보기에도 오빠보다는 언니가 나은 듯해요.
그치만 언니만큼 누나도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
누나는 남동생을 자식 보듯 하거든요. 사느라 바쁘면, 그것도 마음뿐이지만. :)

Posted by: nuncoo at May 25, 2008 01:20 AM

저도 친언니가 있었음 좋겠어요.
세상이 두쪽나도 불가능한 일이겠지만.

Posted by: 푸른땅 at May 24, 2008 10:46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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