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nk Moon: 심야식당, 커피 한 잔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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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ober 19, 2008

심야식당, 커피 한 잔 더


책을 보고나면 나도 모르게 저자의 어투와 문체에 동화된다.
나 스스로가 확연히 느낄 정도로 책에 나온 주인공처럼, 혹은 작가처럼 말하고 있다.
뭐, 좋은 거라고 생각한다.
그래봐야 하룻밤 자고 나면 원래의 두서없는 '나'로 돌아오지만 나에게 고요하게  스미는 책의 느낌이 좋다.


착한 책을 읽고 나면 나도 덩달아 착해지는 느낌이다.
[심야식당]과 [커피 한 잔 더]도 참 착한 만화다.
요리법이 나오지 않는 음식만화.
하지만 감히 그 맛과 향이 느껴진다...고 말하고싶은 만화다.







밤12시부터 아침7시까지 영업하는 '심야식당'에는 각계 각층의 사람들이 모인다.
48년동안 게이바를 운영해온 늙은 게이, 폭력단 조직원, 야근을 마친 회사원, 스트립퍼, 무명의 엔카 가수, 소매치기...... 메뉴는, 뭐든지 주문만 하면 만들수 있는 한 만든다는 게 심야식당의 영업방침이다.
배고픈 사람들은 좋아하는 음식 앞에서 솔직해진다.
허기에 지치고, 사랑에 지치고, 야근에 지친 그들이 좋아하는 음식을 앞에 놓고 풀어놓는 인생이야기.
자정너머 KBS 앞 '김밥천국'의 추억이 있어서 그런지, 나에게는 더욱 특별한 만화... [심야식당]은 맛의 기억을 일깨워주는 착한 만화다.


[커피 한 잔 더]는 작가가 좋아하는 밥 딜런의 노래 'One More Cup of Coffee'에서 따온 제목이란다.
핸드드립커피의 소박함과 추억이 있는 만화. 
커피로 만났던 인연과 커피가 있는 달고 향기나는 풍경들이 투박한 그림체로 정겹게 그려진다.
역시나 따뜻하고 착한 만화.



 

in 책읽기
Posted by nuncoo at October 19, 2008 09:19 PM


Comments

심야식당 2권도 나왔답니다. V :)

Posted by: nuncoo at November 12, 2008 02:04 AM

"심야식당" 재미있군요. '김'편은 울컥. 덕분에 좋은 책 알게 되었습니다. 다른 분들에게 많이 소개해야겠어요.

Posted by: 리드미 at November 11, 2008 05:28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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