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nk Moon: 이것저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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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ember 14, 2008

이것저것

1. 쓰던 글이 날아가버렸다.
엄청 대단한 걸 쓴 건 아니었지만 억울해 죽을 지경이다.
아무리 용을 써도 한 번 날아간 글은 두 번 다시 재현되지 않는다.
방금 전까지 두드리던 건데도, 단 한줄의 문장도 떠오르지 않는다.




2. 내가 주말에 꼭 해야 하는 일은 몇 가지로 정해져있다.
밀린 설거지를 하거나 흰 와이셔츠나 속옷 따위의 빨래 돌리기,
청소기 돌리기, 걸레질하기, 2주에 한 번쯤 마트가서 장보기. 혹은 세차하기
별 거 아닌 것 같아도 어쩌다 보면, 이중에 하나는 꼭 빼먹고 지나가게 돼서
마지막으로 세차를 한 건 언젠지 기억도 나지 않고,
오늘은 청소기를 돌려놓고 걸레질을 하지 못했다.
내일은 절대 잊지말자는 의미에서 스팀청소기를 눈에 잘 띄는 곳에 놓았다.
거실 한 가운데에 볼썽 사납게 서있는 청소기가 보기싫어서라도 걸레질을 하게 되겠지...?  하지만 내일은 집에서 해야 할 일거리도 산더민데... 과연?




3. 매년 크리스마스가 지나고 나면 쓰지않은 카드가 남는다.
누군가에게 보내려고 샀다가, 써야할 시기를 놓치거나, 주소를 수소문하지 못해서 남겨진 카드들이다.
똑같은 실수를 매년 되풀이하다보니 쌓여있는 카드도 제법 된다.
'올해는 나도 사람들한테 카드를 보내볼까?...' 잠깐 생각하다가 이내 멈춰버렸다.
아버지,엄마, 다른 가족들, 그리고 친척, 친구들... 하고싶은 이야기는 많지만 막상 마음에 담아둔 이야기를 꺼내면 하소연만 넘칠 것 같아서다.
고맙고 그리운 사람들... 올해도 마음 속으로만 인사하겠어. 메리 크리스마스라고...
그나저나 벌써 크리스마스라니! 이런!!




4. 꿈을 꾸었다. 유희열과 내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꿈이다.
장소는 역시나 시골 고향집 아랫방. 내가 좋아하는 그 방에서 유희열과 나는 참 따뜻하게 어울렸다.
나는 요즘 내 꿈이 어떤 상징성을 띄게 되었다고 믿고 있다.
조금 더 어린시절에 꾸었던 개꿈과는 양상이 다른 꿈을 많이 꾸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렇다면 .. 왜 유희열이지?
오전에도 '왜 유희열이지?' 하는 생각을 하며 잠에서 깨었다.
그리고 '꿈에서 본 3,6,1 이라는 숫자는 뭐지? 뭘 의미하는 거지?' 헤아리며 혼란스러웠다.
'숫자' 하면 로또 밖에 생각하지 못하는 나의 미천한 상상력이 부끄러울 뿐이다. 
그나저나 왜 유희열이지?
그리고 3,6,1은 뭐지?




in Diary 2008
Posted by nuncoo at December 14, 2008 01:01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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