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nk Moon: 그냥저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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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y 28, 2009

그냥저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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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4시쯤 되면 '안자고 뭐하니...' 머리칼을 쥐어뜯다가도
6시가 넘어가서 알람시계가 하나둘 울릴 즈음이면 마음이 오히려 편해진다.
'그래, 몇 시간 못잔다고 설마 죽기야 하겠어.' 뭐 이런 생각.
이럴 줄 알았으면 씻을 거 다 씻은 후에 속 편하게 밤샐 걸... 책상 앞에 오래 앉아있었더니 발이 퉁퉁 부은 느낌.. 이런 느낌 빼고는 그럭저럭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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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요즘에 부쩍 심란해진 이유가 뭘까.. 더듬어 보니 이 찌질한 세상 밖의 이야기를 나눌 사람이 없어서라는 생각이 든다.
사람은 지난 휴일에 소개팅한 남자이야기라든지, 박장대소하면 보았던 리얼버라이어티 프로 이야기라든지, 연예인 뒷담화만으로는 살 수가 없는 것이다.
이때문에 ... 나보다 나이 어린 동생들에 둘러싸여 일하고, 놀 수밖에 없는 형편인 나는, 
쉴새 없이 재잘거리는 어린 것들의 혈기보다는,
절로 고개가 끄덕여지게끔 정곡을 짚어주는 통찰력 깊은 어른들의 한 마디가 그립다.
성긴 그물로 바닷물을 떠내는 것처럼 이 허한 느낌을 어찌할까..
어떤 자극으로 가슴이 끓어오른 지가 너무 오래 되었다.

 

 

in Diary 2009
Posted by nuncoo at July 28, 2009 06:25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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