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nk Moon: 문득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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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ober 25, 2010

문득2

요즘엔 후배들에게 " 네 나이땐 나도 그랬어."라는 말을 자주 하게 된다.
나이가 들었다는 증거다.
가능하면 옛날 타령은 하지 않으려고 노력하지만
위로하려는 마음이 앞서다 보면 또 옛날이야기다. 
이틀에 한 번 꼴로 밤을 샌다는 후배에게도 비슷한 말을 했던 것 같다.
 "네 나이땐 나도 그랬어" 라고.
그랬었다. 이틀에 한 번은 아니었고, 일주일에 하루는 방송국에서 밤을 샜던 것 같다.
일에 대한 열의나 열정으로 밤을 새진 않았다.
나머지 스탭들이 퇴근하고, 혼자 사무실에 남아 일하는 게 억울해서, 분한 마음을 애써 누르며 힘들게 새벽을 맞곤 했다.
지금도 그 밤들을 생각하면 억울하고 마음이 아프다.
나에겐 왜 원고쓰는 법을 가르쳐준 좋은 사수가 없었을까.. 이 점도 아쉽고
그 시간이 내게 그다지 유용하지 않았다...고 생각하면 더없이 쓸쓸해진다.
그때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은 게 있다면
고요히 집중해야하는 시간이 되면 부쩍 외로워진다는 것.


10년 전도, 15년 전도, 그리고 지금도... 새벽에 일에 집중하는 시간이 가장 외롭다.



 

in Diary 2010
Posted by nuncoo at October 25, 2010 04:25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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