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vember 29, 2004

Gallery Fake 1-야간순찰

역시 첫 입력이 중요한가 보다. 여러 제목으로 번역되서 불려지나본데 나에게는 역시 처음 입력된 '야간 순찰'이라는 제목이 가장 그럴듯해 보인다. 때로는 야밤에 홀로 불을 밝힌 쇼윈도우를 보듯 섬뜩하고 쓸쓸한 느낌으로 들여다 보다가.
때로는 저 안에서 술 잔을 기울이고 있는 이들이 나인양 보다가. 때로는 저들이 나누고 있을 대화를 유추해내면서.. 한때 노트북의 바탕화면을 채웠던 그림.  Edward Hopper의
Nighthawks  .


( Oil on canvas, 1942;  84.1 x 152.4 cm )

 Edward Hopper의 그림에 단골로 등장하는 저 여인은 그의 부인이라던가,애인이었다던가.




카우보이 비밥판 Nighthawks.
스파이크,페이,제트.. 등을 보이고 있는 저 사람은 아마도 비셔스가 아닐까 싶다. 에드는 없다.
(이미지 출처: Nemo님의
Neo Atlantis





만화 
땡땡(TinTin)  버전 Nighthawks.





Simpsons버전 Nighthawks.

아래는 그외 여러가지 Nighthawks.
(이미지 출처: 개념 없이 모아온 거라 기억 안남 --;; )






















Edward Hopper의 Nighthawks에서 영감을 받았으리라 여겨지는
Tom Waits의
Nighthawks at the Diner(1975)  앨범 자켓.





상관은 없지만 만화 ' 갤러리 페이크 (Gallery Fake)'도 추천.



Posted by nuncoo at 02:09 AM | in Culture | Comments (24) | TrackBack (1)

November 25, 2004

빔 벤더스의 사진








http://www.wim-wenders.com




Posted by nuncoo at 01:49 AM | in Culture | Comments (21) | TrackBack (0)

November 07, 2004

조제, 호랑이와 물고기들 (ジョゼと虎と魚たち: Josee, The Tiger And The Fish)

죠제, 나는 그냥 이 여자가 가엾어 죽겠다.


 
Jose's Theme  - Produced by Quruli - (아주 좋아요!)

































헤어지고도 친구가 될 수 있는 종류의 여자도 있겠지.
하지만 죠제는 다르다.
내가 죠제를 만날 일은....
두 번 다시 없을 것이다






"눈 감아 봐
뭐가 보여?
깜깜한 그 곳이 옛날에 내가 있었던 곳이야.
깊고 깊은 바다 밑바닥...
난 그곳에서 헤엄쳐 올라온 거야.
자기랑 이 세상에서 제일 야한 짓을 하려고!
그곳에는 빛도 소리도 없고 바람도 불지 않고 비도 내리지 않아.
너무도 고요해..
그다지 외롭지는 않아.
애초부터 아 무것도 없었으니까!
단지 아주 천천히.......시간이 흘러갈 뿐이지.
난 두 번 다시 그곳으로는  돌아갈 수 없겠지.
언젠가 자기가 없어지게 되면...
미아가 된 조개껍데기처럼...
혼자서 바다 밑을 데굴데굴 굴러다니게 되겠지.
하지만...
그것도 괜찮아.............."






츠마네 : 쓰마부키 사토시- 워터보이즈, 런치의 여왕에도 나왔던... 왠지  정준 닮은 청년

죠제: 이케와키 지즈루 - 이 영화를 통해 처음 보았는데 아주 매력적... 그녀를 보고 볼살이 통통한 이요원이 떠올랐다면 욕이 될라나? '고양이의 보은'에서도 목소리 연기를 했다고.


Posted by nuncoo at 06:52 PM | in Culture | Comments (15) | TrackBack (3)

Before Sunset

누군가와 만나고 헤어지는 것, 그것을 도량 넓고 성숙한 어떤 이들은 완전한 사랑으로 가는 '과정'쯤으로 받아들일지 몰라도
한번의 연애가 끝날 때마다 마음에 지워지지 않을 얼룩 하나가 생겨서.. 결국은 '과정'이 아니라 그 자체로 하나의 '상실'이라는 말로 표현할 수밖에  없는 사람도 있잖아.
남들은 쉽게도 하는 말 '좋은 추억이었어' 이 말이 왜 그렇게 납득이 안되는지 ..
'좋은 추억도 많았지'라고 가까스로 한 마디 할 때쯤에는 그는 이미 상할대로 상한 영혼인걸.
그때의 그는 이미 전에 있던 그 사람이 아니지. 발설해서는 안되는 비밀을 알아버린 사람처럼 과묵해지거나 아주 현실적인 사람이 되어버리거나 폭삭 늙어버리기도 하고 .. 많은 것이 변해버리거든.
그리고 알잖아. '좋은 추억'운운하는 것도 알고 보면 허약하고 부실하기 짝이 없는 자기최면일 경우가 많잖아.
가까스로 추스리고 일어나서 잘해보려고 애를 쓰지만 다른 사람을 만나도 연애는 맘처럼 풀리지 않고, 최선을 다했던 또 한번의 연애마저 허망하게 끝나버리면 ... 결국은 '내 인생은 왜 이렇게 되는 일이 없는가' 자기 삶 자체를 회의하는 지경에까지 이르게 되잖아. 그렇지 않나?
누구는 일을 하고 사회적인 활동을 하면서 그 상실감을 보충하면 되지 않느냐 라고 말할지 모르지만 내 생각에 일과 사랑은 서로 다른 영역이거든. 서로 대체되고 상쇄될 수 있는 무엇이 아니란 말이지.
그렇게 강렬했던 사랑의 실패 이후.. 모든 일이 안풀리고 있다고 생각될 때.. 그 옛날 가장 강력한 임팩트와 상실감을 동시에 안겨주었던 사람을 다시 만난다고 쳐. 그때 나는 과연 어떤 제스쳐를 취하게 될까?
잠깐이나마 강렬했던 순간을 경험한 뒤 다시 평범한 삶의 궤적안으로 들어가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그럭저럭 살아가는 남자들은 어떤 생각을 하면서 살아가는지.. 그들의 내면은 어떠한지 여자인 나로서는 잘 모르지만 셀린느가 차 안에서 자기자신에게 (혹은 제시에게?) 갑자기 버럭 화를 내며 속을 게워내는 모습이 왠지 공감이 가더란 얘기지. 
제시 말대로 '원래 근본적으로 낙천적이고 유쾌한 사람이었다면 휠체어에 앉아있어도 여전히 낙천적이고 유쾌하게 행동'하고 '근본이 비관적인 사람이라면 새로운 캐딜락과 집과, 보트를 샀을지라도 여전히 비관적'이기 때문에  그런 기질 차이에서 생기는 건지는 몰라도 암튼 나는 셀린느의 얘기에 백번 공감이 가더라구.
시나리오는 에단호크와 줄리델피도 같이 썼다고 하는데, 여자의 심리에 대해 정확하고 면밀하게 짚는 걸 보면 줄리 델피의 입김이 더 세게 들어갔나 싶기도 하고.. 누구는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 후편 같다고 하는데 내가 보기엔 '브리짓 존스의 일기' 프랑스 버전 같기도 하고.. 그런 생각도 들더라구.




내가 두 번째로 좋아하는 장면. 공원길에 이어 셀린느 집으로 가는 길.
이런 길은 그냥 아무나 지나갔어도 좋아하는 장면으로 꼽혔을지도.




 "사람들은 사랑을 나누거나 심지어 결혼을 하게 되더라도
헤어지고 나면 바로 잊게 되잖아 . 그들이 먹는 시리얼 브랜드를
바꿔버리듯이 말야 .
난 내가 함께 있었던 사람들이라면 누구라도 잊지 못할 것 같아. 왜냐하면 너도 알다시피 그들은 각자 나름대로 특성을 가지고 있던 사람들이니까. 너 역시 다른 사람으로 대체될 수는 없어. 끝난 건 끝난 거라고 하더라도 관계가 끝날 때마다 그건 상처가 되더라.
그것도 완치될 수 없는..
그게 내가 몰두하는데
신중한 이유야 .
그 상처는 아주 아프니까 ."

"날 먹여줄 남자는 이제 필요 없지만 하지만 날 사랑해줄 남자는 필요해.
너도 알다시피 난 그때까지만 해도
괜찮았어. 네 빌어먹을 책을 읽기 전까진 말이야.
그걸 읽으니까 네가 역겹게 느껴지더라. 내가 예전에 얼마나 로맨틱했으며 거기에 얼마나 많은 기대를
걸고 있었는지가 떠올랐거든.
지금은 사랑 같은 건 더 이상 믿지 않아. 사람에게 그런 감정이
느껴지지 않아.
그러니까  그날 밤에 나의 로맨티시즘 모두를 쏟아 부었던 거고 그 이후로 그런 느낌을
가져본 적이 없었어.
마치.. 그런 것들을 그날 밤에 모두 다 네게 줘버리고 네가 그걸 가져간 것처럼
그게 날 이렇게 차갑게 만든 거야.
사랑 같은 건 더 이상 못 느끼도록."

"
그거 알아?  현실과 사랑이라는 건
내게 모순된 존재라는 거
재밌지? 나랑 사귀었던 남자들 모두가
이제는 결혼했어.
나랑 데이트했던 남자들이 헤어지고 나서
바로 결혼해버렸다고.
그리고 내게 전화해선 사랑하는 방법을 가르쳐줘서 고맙대.여자들을 존중하고 아끼는 방법을 가르쳐준 거 말야. 그거 알아? 그놈들 모두
죽여 버리고 싶다는 거.
왜 그들이 나한테는
결혼하자는 말을 안했을까?
물론 난 싫다고 거절하겠지만
적어도 물어는 봤어야할 거 아냐.
물론 그건 내 잘못이야. 왜냐하면 지금까지 한 번도 제대로 된 남자랑 사랑에 빠져 본적이 없으니까 .
한번도 "

"내 인생은.. 27살 때부터...
완전히 미쳐버렸어"





"날 혼란스럽게 할 생각 마. 난 널 원하지 않으니까.
결혼한 남자 같은 건 필요 없어.
다리 아래에 물은 많이 있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셀린느는 제시를 보내고 싶지않고 제시도 비슷한 마음인가 보다.

"너 이러다가 비행기 놓치는 거 아냐?"
"나도 알아"



======
다시 생각해보니 그들은 처음부터 사랑을 원한 게 아니었구나.
그저 아름다운 추억을 위해 전화번호도 주소도 없이 헤어졌던 것이었고, 비루하고 너덜너덜한 삶의 여러 부분들을 겪은 후에 비로소 현실 속의 인물로 재회를 한 것이었구나.
그렇다면.. 3편이 나온다면 유부남과 미혼녀의 아주 통속적인 설정 속으로 들어가는 건데 그렇다면..그렇다면...



Posted by nuncoo at 02:31 AM | in Culture | Comments (27) | TrackBack (0)

September 29, 2004

뒷북-엘리펀트

1.
이 영화에서 무효일수 밖에 없는 질문.
"왜 그들은 그런 짓을 저질렀는가"
"왜 그들은 다른 영화의 주인공들처럼 극적으로 행동하거나 움직이지 않는가?"

기술되는 세계는 아주 얕을 뿐이며 실제 현실은 우리가 영화에서 본 것처럼 드라마틱하지도,
환상적이지도 않다.


2.
베토벤 '월광소나타'의 아이러니

3.
'거스 반 산트'라 하니
'Laura Fygi'를 '로라 피기'가 아닌 '로라 피지'라고 처음 발음하던 때처럼 어색하고.








                               하늘이, 저 정적이 불안하다.



*기사보기- '추악하고도 화창했던 그날'-오마이 뉴스 이성인 기자


Posted by nuncoo at 03:00 AM | in Culture | Comments (5) | TrackBack (0)

이 카테고리의 글: 21 페이지
현재 페이지: 14 페이지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