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nuary 11, 2007

리틀 미스 선샤인(Little Miss Sunshine, 2006)







Posted by nuncoo at 04:23 AM | in Culture | Comments (3) | TrackBack (0)

December 01, 2006

"서울은 불빛이 참 예뻐."- 후회하지 않아

'후회하지 않아' 간단하게.







1. 오후 5시 25분 타임이었는데도 객석의 반 이상이 찼다.  하긴, 극장도 몇 개 안되는데다 종일 전회 상영하는 게 아니라서 몰릴 수 밖에 없겠더라만.



2. 재민 역할의 이한이 어디 나왔었나 했더니 '굿바이 솔로'였구나.
'수민아, 수민아' 하며 부르던 소리와 수민이 벨소리가 귀에서 떠나질 않는다.
MBC'개그야'의 "주연아..너..." 하는 코너도 덩달아 떠올랐다. 영화와 개그야를 다 본 사람이라면 상상될 텐데...:)


3. '이년, 저년'하던 마담을 비롯해서 "올드해."를 입에 달고살던 선수형,
치아교정했던 공장형 등 조연 형들의 연기는 아주 빛났다. 그들이 없었으면 또 한 편의 칙칙한 영화로 끝났을지도.
가람이는 '가람'이라는 이름이 주는 느낌 때문에 아직도 슬프다.
그 옛날 '영자'나 '춘자'같은 이름을 가진 호스티스 언니들이 일했던 곳에서  2천년대식 순한글이름을 가진 '가람'이는 호스트가 되어 서울생활을 시작한다. 이름처럼 밝기만 한 가람이에게 서울은 그저 불빛이 참 예쁜 도시일 뿐이다.


가람이가 했던 " 오뎅 국물에 순대 찍어먹으면 맛있는데....."하는 대사는 원래 " 떡볶이 국물에 순대 찍어먹으면 맛있는데..." 였다고 한다. 어쩐지 이 대사 나올 때 사람들이 수근거리긴 했다. 나도 오뎅국물에 순대 찍는 모습을 그려보며 뭔가 웃긴다는 생각을 하긴 했다. 대사가 틀렸으니 다시 가야했지만, 롱테이크라 그냥 갔다고 한다.  DC갤러리에서 본 이야긴데, 왠지 그럴듯하다.
그래도 가람이가 인상적이었던 건 이 대사 때문이다. " 형, 내가 좋아하는 그 사람은 작은 옥탑방에 살아."  그러고 어이없이 죽어버리다니.



4. 가람이가 처음 왔을 때 갖고놀던 강아진지 송아진지 하는 인형... 참 기발하더라. 그런 건 어디서 파나.



5. 제작자는 이 영화의 줄거리를  '6,70년대 호스티스영화의 변주'라고 했다. 우리에겐 너무나 익숙한 드라마의 틀에 담겨서 그런가. 정사장면에서도 혹시나 했던... 거부감은 느껴지지 않았다.  설사 '사랑과 영혼'이 두 남자의 이야기로 변주된다고 하여도 이제는 어색할 것 같지않다.



6. 정사 장면보다는 그들이 재민을 묻으려고 할 때가 거북하고 불편했다.
'요새 한국영화는 툭하면 삽들고 묻으러 가는구나.' 짜증이 나려고 하는 찰나. 수민이가 막아줘서 얼마나 안심을 했는지 모른다. ( 며칠 전에 '비열한 거리'를 봐서 거부감이 더했는지도.)



7. 포텐샤 트렁크에 재민이를 싣고 숲길을 달릴 때, 자동차 앞유리창을 통해 허옇게 드러나는 길은 보기에 참 좋았다.  마치 흑백화면처럼 어둠을 그대로 담은 것 같은 그런 질감, 그런 느낌.

둘이 구덩이에 널부러져서 바라보던 앙상한 나무 줄기도 좋았고, 사실은 그렇게 눈 맞으면서 영화가 끝나는 줄 알았다.
류승완감독의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에서 류승범이 눈 맞으며 죽어가던 장면이 퍼뜩 떠오르면서
It's the end .. 이시형의 목소리까지 떠올리며 그에 버금가는 멋진 마지막이라고 생각했는데 ... 교통사고가 난 후에 아랫도리에 손을 얹는 그 모션은 뭔지 모르겠다.  혹시 그들의 사랑은 내가 알고있는 사랑과는 다른 메커니즘으로 돌아가는 걸까.



8. "아침마다 자지가 설 때는 니 생각을 할게."  이 대사가
먼 훗날에는   어린왕자에 나오는 " 저 금빛 밀밭을 보면 네 생각이 날 거야. " 하는 여우의 말처럼 널리 회자될지도 모르겠다.




Posted by nuncoo at 12:02 AM | in Culture | Comments (2) | TrackBack (0)

October 31, 2006

1031

내일 조조로 '가을로'를 볼까 했었다.  극장 시간표를 확인하려다 못 볼 것을 보았다.
네이버 '가을로' 40자평 (링크)

호평은 상투적이고 진부한 문구 일색인데 악평은 말이 펄펄 살아서 날뛴다.  이 재치넘치는 악평들같으니라구. 이를 어쩔 거냐.



평점1
어떻게이렇게만드셨나요?  6시내고향이낫습니다 *******baby
2006.10.31 

 
평점 2
엄지원 빼고는 볼거 하나도 없는 3류 할리퀸 문고 대사의 집합체 *****98
2006.10.30


평점1
이점수조차 손떨린다 .. ****hers7
2006.10.30  
 

평점1
별1개는 관광지소개몫이다 **flex
2006.10.30 


평점5
좌우에서 들려오는 관객의 코고는 소리는 이 영화의 백미. ****rstar
2006.10.30  
 

평점1
이 점수를 주기위해 로그인했다.... ****7410
2006.10.30  


평점10
정말 생에 최고의 영화입니다. 나만 돈날릴순 없다. ***toq
2006.10.29


 


평점7
풍경은 황홀하나 멜로나,시나리오는 허전하다... ****qu77
2006.10.30  
 

평점1
장난하냐 ㅡㅡ ***sedc
2006.10.28   
 

평점 2
영화가 너무 착한 척 한다.... ****ehani
2006.10.28


평점 1
휴지들구가서 하품한다고 다 썼음...... **48648
2006.10.31



Posted by nuncoo at 11:57 PM | in Culture | Comments (4) | TrackBack (0)

June 22, 2006

급감동- 1리터의 눈물

한두 편만 봐야지..., 했는데 몰아서 다 보고 새벽에서야  잠드는 바람에 하루 종일 흐느적거리고 다님. 
6편 이후는 내용전개가 짐작되는 바, 빨리감기로 돌려보면서 훌쩍훌쩍. '이걸 왜 보기시작했을까.'  후회도 잠깐.  특히 실제인물인 아야의 사진을 보는 건 너무 슬픈 일이라 파란 츄리닝을 입은 아야의 모습이 나오면 곧바로 패스. 생이 참 잔인해 그지?
아야의 간절한 일기처럼 '현재가 중요해.' 되뇌이면서 열심히 살아야 할 각오를 다져야할 텐데 ... 왠지 이 세계는 나에게 호의적이지 않은 느낌만 가득.
정말로 그래야하는 건가. 눈칫밥 먹으면서도 운명에 대항하며 아등바등 살아서 지구에 붙어있어야만 하는 걸까? 드라마가 주는 교훈대로? 
요사이 질질 짜는 드라마를 너무 많이 봤다. 내 정신건강을 위해 이제는 정말 사양.


다음에는 '키득키득'류로 가련다. 원래 순서는 '하우스'였지만 순서를 바꿔야할듯.


Posted by nuncoo at 11:52 PM | in Culture | Comments (3) | TrackBack (0)

June 11, 2006

사랑따윈 필요없어, 여름

She님의 블로그에서 lunamoth님의 코멘트를 보고 별 정보도 없이 보게 된 드라마다.  눈이 안보이는 대부호의 상속녀와 그 돈을 노려 어릴적 헤어진 오빠행세를 하는 전직 호스트의 어쩔 수 없는 사랑이야기.
줄거리를 미리 알았더라면 아마 시시하다는 생각에 보지않았을 테지. 
솔직히 이야기는 뻔한데, 안보이지만 섬세하게 빛나는 히로스에 료코의 눈빛과 혼란 속에서 씰룩거리는 와타베 아츠로의 그 난감한 표정연기 때문에 끝까지 몰아서 다 보고야 말았다. '주인공을 난처한 상황에 집어넣어라.'라는 드라마의 원칙에 충실한 드라마. 버려지는 대사 한 마디 없고, 왜 나왔는지 모를 조역도 없으며 아주 탄탄하게 꽉 짜여진 인물과 구성.
기발하게 만들 자신이 없다면 그럴듯하게라도 만들어야지. 기본은 언제나 통한다.




드라마를 다 보고 나서야 ... 이 드라마가 우리나라에서 영화로 리메이크 된다는 기사를 읽었는데 캐스팅이 황당황당.
문근영도 그렇지만 저 느끼하고, 버려진 짐승 같고, 저열한 날건달 같은 와타베 아츠로의 연기는 어쩔건데.  김주혁한테 건달의 혼란은 어울리지가  않아. 영화화 따윈 필요없어 정말...이라고 말하고 싶을 뿐.






나름 귀여웠던 사채업자 커플. 그들도 갑자원의 꿈이 있었다던가.
한가하게 캐치볼 놀이나 하고 있는 사채업자 커플과 ... 저 탁 트인 하늘이 좋아서 끼워넣는다.
갑자원... 하니 여름은 여름이구나.







Posted by nuncoo at 11:02 PM | in Culture | Comments (6) | TrackBack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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