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왼손이 뜨거운 이유

확실히 오른 손보다 왼쪽 손이 더 악조건하에 있다.
내가 쓰는 노트북 컴펙 프리자리오는 아마도 하드가 왼손바닥이 닿는 부분에 있는듯.
타이핑을 하다보면 왼손 바닥이 어찌나 뜨끈뜨끈해지는지 아예 왼손은 공중부양을 하여 손가락을 내리꽂듯 타이핑을 하고 싶을 지경이니까.
게다가 잠자는 시간 외에는 노트북을 켜놓고 있는 실정이라 저녁만 되면 뜨거운 김을 내뿜질 않나, 이 녀석이 허덕거리고 있다는 게 대번에 느껴진다.
그래서 오늘 개비한 장비 -엘레콤에서 나온 쿨링시트.
보기엔 그냥 납작한 방석(?)같은데 속에 냉매가 들어있어 노트북에서 나오는 열기를 흡수, 방열해준단다.
사용법은 그냥.. 밑에 깔고 노트북을 올려놓으면 된다.

사진은 찍기 귀찮아서 일본 엘레콤사 한국공식판매업체라는 엘레콤스토어에서 가져왔음. 여기가 엘레콤스토어

사진 오른쪽 아래에 붙어있는 건, 쿨링시트와 함께 산 USB메모리.
전에 쓰던 것이 또 망가졌는데, A/S 받으며 또 싸우기 귀찮아서 새로 사 버렸다.
64메가. 지금까지 내가 썼던 것 중에 제일 작은 사이즈다.

이번에도 또 고장이 난다면 설마했던 불길한 예감을 믿어야할지도 모른다.
왜.. 있지 않은가. 멀쩡했던 물건도 내 손에만 들어오면 고장나 버린다는 징크스 같은 거.
물론 나한텐 USB메모리에 한정된 얘기지만!

Posted by nuncoo at 11:48 PM | in Diary 2004 | Comments (10) | TrackBack (0)

나를 거쳐간 카메라들

내 돈 주고 산 첫 카메라 Nikon AF 6006

몇년도였는지는 정확하게 기억나지 않고, 아마 1995년 전후였을 것이다.
카메라를 사고싶다,카메라를 사고싶다... 노래노래하고 다니던 시절. 돈도 없고 여러가지 이유로 차일피일 미루던 중
미국 LA 호탤내에 있는 상가에서 ..한국에 비해 엄청 싸다는 말에 넘어가 덜컥 사버렸다.
아무데서나 들이대기엔 민망한 부피였음에도 불구하고 줄기차게 찍어댔고
사진공부하는 후배의 작업실에 들락거리며 현상,인화과정까지 배우며 열을 냈던 시절이었다.
그때 찍었던 사진은 인화지박스 한 상자 정도?
사진은 '촬영'보다 '현상- 인화'의 과정이 더 매력적이라는 걸 깨달은 것도 그 즈음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이제는 거의 유물이 되어버린 필카.

두 번째 카메라 Polaroid

이 역시 언제 구입했는지, 어떤 경유로 나의 손에 들어왔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한참 폴라로이드 사진이 유행하던 시절이었는데,
세상에 단 한장 뿐이라는 것, 그리고 일반 인화지와는 다른 부피감과 질감 때문에 혹했던 듯 하다.
하지만 폴라로이드 역시 디카에 밀려 사용한지는 꽤 오래.

세 번째 카메라이자 내 첫 디지털 카메라 Powershot S100

2001년 초에 구입했던 걸로 기억한다.
유효화소수 약211만화소, 우리나라에서는 S100이라는 이름으로 유럽에서는 IXUS라는 이름으로 나왔다고 들었다.
이 카메라를 구입했을 때만 해도 주위에 디카 가진 사람이 몇 안되어서 호기심 어린 시선도 곧잘 받았는데,
이제는 엄청난 스펙의 디카들에 밀려 원조로서의 자부심만 남았다.
카메라 크기가 작다보니 셔터를 누르는 손의 힘 때문에 사진이 흔들리고
후레쉬를 터트렸을 때 색감이 좋지않아 웬만큼만 광량이 확보되면 후레쉬는 거의 사용하지 않고 있다.
카메라와 함께 구입했던 충전용 리튬이온 배터리 2개도 수명이 거의 다하여 얼마 전에 새 배터리를 사긴 했는데,
이제는 새로운 디카로 업그레이드를 할 시점이 된듯 싶기도 하다.
하기야 3년 이상... 수많은 사진을 찍어댔으니 제 역할은 다 하고도 남았지.
새로운 디카를 알아보고 있기는 한데, 이 녀석과 정 떼기가 쉽지는 않을듯하다.

*위의 니콘AF6006이랑 폴라로이드는 모두 Powershot S100으로 찍었는데
막상 디카를 찍으려니 중이 제 머리를 못깎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이미지 검색을 했건만 S100은 웹상에 이미지조차 몇 개 없다.
격세지감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위의 사진은 몇 개 안되는 그 사진 중 하나.
(이미지 출처: http://www.dpreview.com/reviews/canondigitalixus/)

Posted by nuncoo at 12:14 AM | in Diary 2004 | Comments (15) | TrackBack (0)

토요일 오후

Posted by nuncoo at 11:17 PM | in Diary 2004 | Comments (0) | TrackBack (0)

아마 늦은 여름이었을거야

아마 늦은 여름이었을거야

오늘 하루 종일 머리 속을 맴돌던 노래. 자우림 말고 산울림으로.

Posted by nuncoo at 11:55 PM | in Diary 2004 | Comments (0) | TrackBack (0)

Lazing On A Sunday Afternoon

이 노래 가사 중에 아래에 적은 부분만 공책 귀퉁이에 적어놓았던 적이 있었지요.
허니문 보다도, 자전거 보다도...동물원과 루브르가 맘에 들었었나 봅니다.
오늘.. 그냥 일요일이길래.

Posted by nuncoo at 09:41 PM | in Diary 2004 | Comments (0) | TrackBack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