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cember 28, 2005

알수 없는 오류

어째 가는 곳마다 다 지뢰밭이며, 건드리는 것마다 ... 알수 없는 오류 투성이냐. 
알수 없다고 실행을 멈추기만 할 게 아니라 알아봐야 할 게 아니냐. 알아 봐!
어째 위험하다.
건드리면 터진다 주간 선포.




Posted by nuncoo at 11:53 PM | in Diary 2005 | Comments (20) | TrackBack (1)

December 25, 2005

해피 크리스마스2

업되서 들어온 김에 귀여운 그림 하나.
몸은 노곤한데.. 좋아, 좋아요.






그림은
행복한 오기사님 그림.


Posted by nuncoo at 12:01 AM | in Diary 2005 | Comments (5) | TrackBack (2)

December 24, 2005

해피 크리스마스






중학교를 졸업할 땐 그렇게 많은 것과 졸업하게 될 줄 몰랐다. 작은 자물쇠를 채워두었던 비밀일기장, 책갈피에 꽂아두던 꽃잎, 사람 없는 일요일의  미술실과도 이별.  크리스마스가 유효했던 것도 중학교 다닐 때까지였던 듯 싶다. 새벽송, 문학의 밤. 시골 여중생의 성탄절은 설레고 떨렸다.
20대의 크리스마스는 일 한 기억밖에 나지 않는다.  특집 같은 걸 한답시고 서울랜드나 에버랜드 같은 곳에서 바들바들 떨 때 성탄 이브는 그렇게 처량하게 지나갔다.  일을 끝내고 혼자 차에 올라 꽁꽁 언 손을 호호 불 때는 조금 슬펐던가. 엔진이 따뜻하게 데워지면서 히터 바람에 .. 얼었던 볼 살이 풀려갈 때의 몽롱한 기분. 그 몽롱함 사이를 비집고 들어오던 공허감. 김현철과 임상아가 함께 부른 '크리스마스에는 축복을' 이 노래만 들으면 난 꼭 뒷걸음질친다. 차에서 보냈던 그 많은 크리스마스 이브에 하루쯤은 아마 혼자 차 안에서 이 노래를 고래고래 따라불렀을 것이다.





문득 기록을 찾아보니. 작년의 크리스마스 즈음은 더욱 황폐하다. 벌써 1년 전. 조카들까지 빠짐없이 모여 다 같이 저녁을 먹던 날은 우리에게 어떤 일이 닥칠지 아무도 몰랐다. 그 다음날 아버지는 정밀검사차 병원에 들르셨고, 청천벽력같은 선고를 받은 지 약 한 달 만에 우리 곁을  떠나셨다. 작년 12월 크리스마스 즈음부터 올해 1월, 2월까지 그때는 정말 한 고비, 한 고비 넘기기가  힘이 들었다. 지금도 그 모습이 생생하기만 한 아버지가 갑자기 내 곁에서 사라졌다는 것이 물론 내게는, 가장 큰 충격이었다.


올해는 가족들에게 줄 크리스마스 카드만 몇 장 사고, 다른 이들에게는 누구에게도 카드를 부치지 않았다.  꽤 공들여 찾아내서 보내곤 했던 e카드도 올해는 하지 않았다. 오늘은 식구들과 저녁을 먹고 그렇게... 나중에 되돌아 보면 기억도 나지 않을 어느 평범한 크리스마스 이브는 저물 것이다.
그래도 메리 크리스마스.  나는 벌써 예수보다 더 오래 살았다.








Posted by nuncoo at 10:22 AM | in Diary 2005 | Comments (4) | TrackBack (2)

December 23, 2005

러닝머신의 교훈

옆 사람의 속도계를 염탐하지 마라.
쓸데없이 옆 사람과 경쟁붙지 마라.


옆 사람의 전화통화도 엿듣지 마라.
자신을 과신하지도 마라.

옆 사람의 통화내용에 움찔,  스텝이 리듬을 잃고 엉키는 바람에 둘 다 민망했다.
그나마 대꾸를 안한 게 다행.





Posted by nuncoo at 09:58 PM | in Diary 2005 | Comments (2) | TrackBack (2)

December 21, 2005

시방 저 단호박은 그가 아직 정염을 모르는 씨방 안의 순수한 어떤 것이었던 시절, 밤마다 알듯 모를 듯한 염문을 뿌리며 내려다보던 별의 생생한 눈동자를 그리워하는 중이다.




부가세 면세품목, 단품명 국산 단호박 2201023207188





Posted by nuncoo at 02:33 AM | in Diary 2005 | Comments (6) | TrackBack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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