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문

왜


잃어버린 USB메모리는 돌아오지 않는 걸까?                                                     

Posted by nuncoo at 10:49 PM | in Diary 2006 | Comments (2) | TrackBack (0)

이를테면 땜빵

Posted by nuncoo at 12:57 AM | in Diary 2006 | Comments (3) | TrackBack (0)

내 머릿속 토끼

아는 사람은 알고, 모르는 사람은 몰랐겠지만 아무튼 얼마 전까지 좀 어지러웠다. 정신적인 거 말고, 진짜 생체적으로.
책상에 앉아있다가 기지개를 켜면서 고개를 뒤로 젖히면 헤롱헤롱.
샤워를 하다가 고개를 좀 숙이면 어질어질 허거덕. 
게다가 눈의 통증까지 심해져서 안과에 갔더니 안구건조증이라며 인공누액만 처방해준다.
'안구건조증'... 이거 영화 '접속'에서 전도연이 걸렸던 거다.  약 타서 비 맞고 오면서도 친구애인 김태우의 군함같은 신발을 몰래 신어보던 전도연 생각만 했다.
눈알을 찬물로 씻어내는 것 같은 인공누액의 느낌, 아이 좋아라.
그런데 인공눈물을 넣으려고 고개를 뒤로 젖힐 때마다 또 어질어질.
침대에 누우면 영화에서 본, 약쟁이들의 환영처럼 벽이, 천장이 막 돈다.
눕히면 눈꺼풀이 저절로 감기는 인형처럼 눈이 막 감기고 (진짜다 -_-) 하품만 나온다.
이번에는 검색을 해본다. '저도 그런 적이 있었는데요......'  '저희 누나도 그런 적이 있었는데요....'라고 시작되는 문장이 지시하는대로 신경과에 예약을 한다.  검색결과에는 '000신경과'라고만 적혀있던 병원이  직접 가 보니  '신경과.정신과'라는 간판을 달고있다.
난생 처음 머리에 이상한 걸 붙이고 검사를 받았다.
이런 건 어떤 영화에 나온 장면이었던가 생각하다가 깜빡 잠이 든다.
눈을 떠 보니 간호사는 자리에 없고 모니터에 무슨 그래프만 요동을 치고 있다. 
결국 내 어지럼증의 원인은 토끼들의 반란으로 결판이 났다.

토끼 귀처럼 탄력있게 쫑끗 서 있어야 할 무슨 고리관들이 어찌 된 건지 이리 눕고, 저리 누워있어서 평형감각에 혼란이 생겼다는 거다.
요동쳤던 그래프는 심각한 수준의 두통을 의미한다는데, 나는 전문의라는 사람이 '심각한'이라는 수식어를 쓸 정도로 심한 두통에 반복적으로 시달린 적이 없으므로 '두통은 없는데요.'라고 무뚝뚝하게 대꾸해버렸다.
약 2주간의 투약으로 늘어졌던 토끼들의 귀는 다시 꼿꼿하게 세워진 모양이다. 어지럼증은 사라지고 나는 다시 철이 없어졌다.
지난 주에 마지막으로 약을 타러 가서 의사샘과 2,30분을 이야기하다 왔다.
러닝머신, 군대, 텔레비전, 결혼, 진화 이런 단어들이 일관성 없이 오갔다.
2주분의 처방전이 입력되는 동시에 공손히 인사하고 일어서는데 마지막으로 그런다.
" 혹시 불안하거나 그렇진 않으시구요?"
다 끝난줄 알았는데 이건 웬,  시즌2 예고편 같은 멘트람.


토끼들은 건강해졌다.
불안하지않은 건 아니지만, 나는 철이 없으니 당분간은 건강한 토끼들과 충분히 즐거울 것이다.

Posted by nuncoo at 10:53 PM | in Diary 2006 | Comments (6) | TrackBack (0)

오늘 같은 날에는

무슨 말이 필요하겠어.



 


Southern Rain - Tears

Fall southern rain
Through my fingers
Through my veins
Fall southern rain
And wash her away

Fall on this empty man
Drip like nails
Through my hands
Fall southern rain
And wash her away

Her love was a lullaby
There was something deranged in her eyes
And her sugary skin was hungry for change

Fall southern rain
Through the gutters
And the drains
Fall southern rain
And wash her away

Fall like the southern snow
Touch the winter of my soul
Fall southern rain
And wash her away

Yes her love was a lullaby
And she looked kind of strange when she smiled
And her sugary skin was hungry for shame

Fall southern rain
Through my fingers
Through my veins
Fall southern rain
And wash her away

Fall like the southern snow
Touch the winter of my soul
Fall southern rain
And wash her away

Posted by nuncoo at 03:46 PM | in Diary 2006 | Comments (2) | TrackBack (0)

0609

Posted by nuncoo at 11:52 PM | in Diary 2006 | Comments (2) | TrackBack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