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y 31, 2007

0531

새로 생긴 구글 노트, 꽤 마음에 든다.

링크블로그에서 my.del.icio.us에서 이제는 구글노트로 옮겨와버렸다.
뭔가가 새로 생길 때마다 벌여놓은 것만 많아진다.


Posted by nuncoo at 11:57 PM | in Diary 2007 | Comments (1) | TrackBack (0)

May 04, 2007

0503

참 희한한 일이다.
그저 오다가다 얼굴만 보았지 말 한 번 섞어본 적 없는 사람이다.
그런데  건너건너 미니홈페이지 한 번 들여다 보고 나니까 부쩍 가깝게 느껴진다. 정확히 말하면 그의 글이, 나를 당긴다.


글에 속고
글에 상처받으면서도
늘 글에 넘어간다.




Posted by nuncoo at 02:43 AM | in Diary 2007 | Comments (2) | TrackBack (0)

April 25, 2007

꽃도장

2007년 4월 남산










이런 식으로 뜬금없이 올라오는 사진이나 그림은 대개 면피용일 확률이 높다.



Posted by nuncoo at 03:58 AM | in Diary 2007 | Comments (0) | TrackBack (0)

0424



나이를 먹으니 마음이 편해졌다느니, 내 나이가 좋다느니... 이렇게 말하는 사람들을 여전히 이해할 수 없다.  나이를 먹으면 나는 뭔가 좀 달라질줄 알았다. 다른 건 몰라도 질투라든지, 비겁함이라든지 최소한 이런 졸렬한 것에서는 멀어질 줄 알았다. 그러나 전혀 아니다. 여전히 옹졸하고, 여전히 시샘하고 질투하며 여전히 유치하다. 백 살이 되어도 나는 철들지 않은 나를 자책하고 있을 게 뻔하다. 

Posted by nuncoo at 03:23 AM | in Diary 2007 | Comments (2) | TrackBack (1)

April 24, 2007

뒤바뀐 질문

낮에 원천징수 영수증이라는 걸 뗄 일이 있었다.
이렇게 사소한 일도 오랜만에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까마득해진다. 내게 필요한 서류가 정확히 '원천징수영수증'이라는 건지도 확신이 서지 않는다.  예전에 분명히 총무과에서 이런 서류를 발급받았던 적이 있었던 것 같은 희미한 기억만 믿고, 일단 대표전화로 전화를 건다.
수신료상담은 몇번을 누르고, 부서안내는 몇 번을 누르라는 긴 안내멘트 - 요즘에는 죄다 이런 식이다. 어쩌다 안내멘트를 놓칠까봐 신경을 바짝 곤두세운채 듣고있는 거.... 너무 귀찮다. -
상담원에게 묻는다. " 총무과 몇 번이죠?"
- 후에 깨달았지만 이 모든 난감한 상황의 원인은 내가 잘못 던진 첫 질문에 있었다.  차라리 "총무과 연결해주세요." 했으면 한 단계는 생략됐을 텐데.
아무튼 상담원이 알려준 번호로 전화를 건다.
" 문의 좀 하려고 하는데요. 원천징수 영수증이라는 거 있죠? "
" 네 있죠."
" 그거 발급받으려고 하는데요."
" 재무과 연결해드릴게요."
" 아, 네 " - 재무과였구나. 3개월 회사경험이 전부인 나로서는 이런 부서구분, 쉽지않다.-
신호가 간다.  웬 퉁명스러운 목소리가 받는다.
만사가 귀찮은, 설사 사장이 전화를 걸었더라도 그다지 상냥한 대접은 못받았을 것 같은... 피곤한 인생의 목소리다.  느낌이 안좋다.
" 재무과죠? 문의 좀 드리려구요.  원천징수 영수증 때문에 그러는데요.
그곳에 가면 발급받을 수 있는 거죠?"
" 이름이 어떻게 되시는데요?"
시간 절약을 위해 미리 서류를 떼놓으려는줄 알았다.
" 000 라고 하는데요."
" 담당자 연결해드릴게 그쪽으로 문의하세요."  - 그런데 내 이름은 왜 물어봤니?
또 신호가 간다.
" 원천징수 영수증 때문에 그러는데요. 지금 가면 바로 발급되나요?"
" 예, 그럼요."
" 어디로 가면 되나요?"
" 잠깐만요. 재무과 담당자 연결해드릴게요. " - 그럼 아직도 재무과가 아니었다는 말이냐? 아니면 재무과에 갔다가 다시 다른 부서로 넘겨진 건가.

또 신호가 간다.
돌다리도 두들겨보고 건너자는 심정으로 전화했건만, 그냥 찾아가서 떼오면 되는 것을 전화는 괜히 했다..  그러나 이미 신호는 가고 있다. 이쯤에서 끝내기로 작정하고 나니 나도 모르게 좀 공격적으로 되었나 보다. 상대가 전화를 받자마자 말이 툭 튀어나왔다.
" 거기 어디세요?"
" 네?"
" 너무 여러 단계를 거쳐와서 그럽니다. 거기 어느 부서예요?"



막상 원천징수영수증을 발급받는 데는 5분도 채 걸리지 않았다.
에구야, 그저 웃음만 나올뿐.







Posted by nuncoo at 11:11 PM | in Diary 2007 | Comments (2) | TrackBack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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