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ptember 04, 2012

하늘

고층에 살아서 유일하게 좋은 점은 시시각각 변하는 하늘의 색을 코앞에서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올 여름.
저녁때만 되면 하늘은 곧잘 이런 빛으로 물들곤 했다.
어렸을 적, 교회에 걸린 성화에서나 보곤 했던 하늘이다.
가끔 저 하늘 사이로 비행기가 날아가기도 하고
큰 새가 지나가는 모습이 보이기도 한다.
파란 하늘을 보면 가슴이 뛰었다.
노을이 붉게 물든 하늘을 보니 차분해진다. 
하늘 저 아래의 일들은 아무 것도 아니라는듯 .. 그런 위엄이 있다.


* 사진을 클릭하면 커집니다. *


 

 










Posted by nuncoo at 01:38 PM | in Diary 2012 | Comments (0)

August 21, 2012

6개월 뭉치





두번째 미용.
날씨가 너무 더워서 털빨 미모를 포기하고 두번째 전신미용.
1시간 후 뭉치를 데리러 갔더니 미용해주신 분이 애써 부드러운 어투로 그러시더라.
"뭉치가... 미용을... 굉장히... 싫어해요..."
미용하는 내내 얼마나 난동을 피웠을지 짐작이 가는 바, "고생하셨어요."  꾸벅 인사를 드렸다.
나도 강아지 미용을 싫어한다만, 더우니 어쩌겠니.
귀여운 복실 털이 없어니지까 다시 뉘집 강아지이신지.. 분위기로
..










가끔 이렇게 그윽한 눈빛을 보이곤 한다.
대체 무슨 생각을 하시는 건지
.






생후 5개월이 지나면서 부쩍 많이 핥는다.
가만히 놔두면 발가락 사이사이부터
다리까지 전신을 다 핥아버릴 기세다.
저토록 무아지경으로 핥는다.
처음엔 혼내다가 이제는 포기했다.
침이 범벅이 될 때까지 핥도록 내버려뒀다가 씻는 게 속편하다.
땀때문에 짭쪼름해서 맛있는 건지...
우리 추측대로 외로움을 많이 타는 아이라, 애정결핍이라 핥는 건지 이유를 모르겠다.
사람을 기준으로 강아지의 행동을 해석하는 건 억지다 싶어.. 그냥 좋아하는대로 내버려두고 있다.


-자동급식기에 넣어둔 사료가 .. 고온에 상했는지 장염으로 고생. 일주일간 약먹고 나았음. 주인의 불찰로 강아지만 고생했다.
- 이갈이를 언제 하나 싶었는데.. 앞니는 이미 이갈이가 끝나고 영구치가 났다고 한다.
며칠 전엔 곰돌이 인형으로 밀당놀이하다가 송곳니가 빠졌다.
자연스럽게 이가 빠졌으니 다행인지도...
지붕이 없어서  지붕 위로 던져주진 못하고 휴지로 곱게 싸서 휴지통에 버렸다.
이제 양치에 신경을 써야할 때다.

Posted by nuncoo at 10:14 AM | in Diary 2012 | Comments (0)

July 21, 2012

5개월 뭉치






중성화수술후.
워낙 활발하고 명랑한 아이라 수술한 날, 마취 깨고 집에 온 뒤부터 뛰어댕겼다.
일주일 동안 엘리자베스 카라 하고 있느라 불편했을 텐데 잘 참아주었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는지, 배변이 엉망이 돼서
훈련을 다시 해야 했다/
너의 뜻과는 상관없이 내시로 만들어서 정말 미안하구나.


Posted by nuncoo at 11:06 PM | in Diary 2012 | Comments (0)

June 27, 2012

4개월 뭉치




덕분에 오랜만에 DSLR을 꺼냈다.
꾀죄죄하다.

Posted by nuncoo at 01:30 AM | in Diary 2012 | Comments (0)

May 25, 2012

0524




이름: 뭉치
생년월일: 2012. 2. 24
성별: M
특징: 푸들이 맞나 싶을 정도로 식탐 강함. 약간의 부피감이 있는 물체라면 뭐든지 먹고 봄.  사료나 간식을 위해서라면 예수는 물론, 주인도 팔아먹을 정도의 식탐 성향을 보임. 본인 키 이상의 점프 가능. 달릴 때 순간속도 주인을 앞지름. 겨드랑이,사타구니 등 사람의 체취가 강한 곳을 좋아함. 복종훈련은 "앉아!"만 가능.  엄청 산만하고 똥꼬발랄하지만 엄청 소심, 겁도 많음.
약을 먹거나 본인이 불리한 상황이 되면 엄살이 무척 심함. 연약한 목소리로 "끙~~"하며 아픈 척 연기도 함.
전신미용의 결과 시크하지만 귀여운 맛이 사라진 성견의 모습을 보임. 현재 귀여운 모습을 되찾기 위해 열심히 발모중.





 

Posted by nuncoo at 10:24 AM | in Diary 2012 | Comment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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