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문제는 '가입형이냐, 설치형이냐'가 아니었다

카테고리를 만들 때무터 고민이 시작되더군요. 처음부터 네트워킹이 이루어 질것이다.라는 것을 염두에 두고 블로깅을 시작했기 때문에 부담감이 있었나봅니다.
그것은 '남에게 어떻게 보여질까'라는 고민과는 성질이 다른 것이라 생각됩니다.
뭔가 유용한 뭔가를 제공하고 싶다는 욕심 때문이었겠지요.
그러나 내가 블로그를 만들기 이전.
그리고 가입형 블로그 두 곳을 전전하면서 남의 블로그를 방문하는 것이 즐거웠던 건유용한 정보와 다양한 의견들을 접하는 즐거움 못지 않게
'교감' 가능한 글들을 보는 기쁨이 컸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막상 설치형 블로그를 만들고 하나씩 틀을 만들어가다보니 고민이 좀 더 구체적으로 변하더군요.
내 도메인에서 이뤄지는 블로깅이기도 하고... 설치형 블로그를 만들면서 미약하나마 레이아웃을 직접하게 되면서.. 스스에게 좀더 적극적인 목적의식을 요구하게 되는듯 합니다.
하지만 일단은 부담감을 좀 덜어볼까 합니다. '사람들이 어떻게 볼까?' '누군가에게 유용할까?' 자기검열이 작동하기 시작하면 더이상 행복한 블로깅을 계속할 수 없을테니까요.
당분간은 꾸준히 자판을 두드리는 습관 그리고 기록에 의미를 두기로 합니다.

이 글은 아르님의'행복한 블로깅을 위한 고민' 에 대한 트랙백입니다.
아르님의 글 보기.. 아래
온블록 - 마이 블로그 - "누구의 것도 아닌 집 - 조용한 방

그런데 블로그에 엔트리를 작성할 때의 말투도 고민이군요.
누군가 볼 것을 염두에 둬야 하므로 경어를 써야하는 건가요?

in Blog Story
Posted by nuncoo at May 12, 2004 11:33 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