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nuary 19, 2005
자가드
나는 가령 ' 이러이러한 것은 좋고, 저러저러한 것은 싫어해' 라는 식의 단호한 기호를 가진 사람은 아니지만, 좋아하는 것들의 리스트를 모아놓고 보니 내 기호에도 나름의 일관성이 있음을 알겠다.
사지도 않을 이 스커트를 인터넷 쇼핑몰의 wish list에 담으면서 다시 한번 확인했다. 직물로 치면 프린트나 자수보다는 자가드가 오래도록 변함없는 나의 기호이다.
근데, 이게 wish list에서 나와 구매로 연결될 일이 있을까?
어느새 좋아하는 것과 내가 취할 수 있는 것들의 간격이 억지도 쓸 수 없을 만큼 벌어진다.
자가드 스커트 , 이제는 단지 나의 로망.
일관된 기호에 합당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손을 털고 마음을 접어야 했던 다른 많은 것들처럼.
Posted by nuncoo at January 19, 2005 02:07 AM
언니~
토요일 나폴나폴 거릴 언니를
생각하니 푸후후후훗~~~!!!!!!!!!
진짜 내가 다 긴장되요~~ (미쳤나벼~)
어쨌든, 마스카라 한 모습 처음으로 보겠군요~
속눈썹 붙일려나~~
푸하하하하하하~~ 진짜 웃긴다^^* (지송~)
어쨌든, 언니~~ 토요일 봐요~~!!
이런 패턴 저도 무척 좋아한답니다.
예전에 여자친구 있을 때 이런 브라우스가 이쁘다고 했다가
"촌스럽긴~"이란 말을 들은 충격도 있답니다 :)
H. Moon - 자가드가 Jacquard인줄은 저도 이번에 지식in을 통해 알았음. 열심히 답글 적고 있는 사이에 다녀가셨군요.
Posted by: nuncoo at January 22, 2005 12:25 AM푸른땅- 올봄엔 우리 나풀거리며 다녀보아요 :)
hurd - 비싼 거 아니예요. 항아리바지라면 발목이 조여지는 형태로 만들어진 바지겠군요. 몸빼같은.
허니맘- 눈 돌아가는 순간 바로 wish list에 집어넣는데
카드대금 계산하면서 모두 '구매'에선 탈락되지.
모두 구매했다면 이미 파산했을듯 :)
곰돌이- 선물해준다면 기쁘면서 난감할 거야.:)
참으라고 말려줘.
어? 분명히 남겼다고 생갔했는데, 사라졌네요.
흐음...
여하튼, 사진 통해서 자카드라는게 어떤건지 알았네요.
말로만 들었지 실제로 어떻게 생겼는지 몰랐거든요.
Jacquard가 이거 맞죠?
난 wish list에 남으면 바로 구매와 직결되는데. 모조리! 사지 않을건 담지도 않는데, 안그런 사람도 있구나..하하 날이 넘 춥다. 언니의 상태도 궁금하네..
저게 굉장히 비싼 건가 봐요? 웬지 옛날에 할머니가 입던 항아리바지가 생각나는... (..)
Posted by: hurd at January 20, 2005 02:24 AM나도 나풀거리는 치마를 입어봤으면...
항상 가려져 있는 제 다리통이 불쌍해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