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y 09, 2011

벌써 2년




곰인형 두 마리가 낚시질을 하는 개울가를 따라 우리는 한참을 걸어내려갔다.
요즘처럼 햇살이 좋은 5월이었다.
냇가를 따라 조용히 걷는 사이, 벌써 2년이 흘렀다.


Posted by nuncoo at 12:58 AM | in Diary 2010 | Comments (0)

March 07, 2011

0306

피부과 약이 독하다는 이야긴 들었지만 이 정도일줄 몰랐다. 약 한 봉지 먹고 주말 내내 잠만 잔 것 같다. 마음같아선 내일 눈뜨자마자 항의전화라도 걸고싶지만 몸이 나아지면, 언제 이런 일이 있었냐는 듯, 잊을 것이다. 열심히 화장실에 들락거리며 약 기운을 빼내고 있다. 이렇게 하면 약이 빠져나오긴 하나? 
창밖의 봄기운이 잡힐 듯, 잡힐 듯.. 너무 멀다.
어서 봄이 왔으면.


 

Posted by nuncoo at 04:14 AM | in Diary 2010 | Comments (0)

February 14, 2011

화이트 크리스마스


산골짜기에 위치한 입시 명문 수신고.
그들에게 8일간의 겨울방학이 주어지고... 일곱 명의 학생이 학교에 남았다
.


쿡tv로 1,2회를 연달아 보곤, 푹 빠져버렸다.  이렇게 심장이 오그라드는 드라마.. 정말로 오랜만이다.
첫 회를 보자마자 온다 리쿠의 소설 '네버랜드'와 '밤의 피크닉'이 떠올랐다.
네버랜드에서는 겨울방학을 맞아 학생들이 모두 떠난 기숙사에 네 명의 학생만이 남는다. 
고립된 환경이라는 클리셰. 불안한 공기.. 그리고 하나둘 드러나는 비밀.. 
생각난 김에 '네버랜드'를 다시 볼까 했는데, 도서관에서 빌려 본 책이었나 보다. 아무리 뒤져봐도 없네..
아무튼 이렇게 '스토리'의 맛이 느껴지는 드라마는 오랜만이다.  완전 흥미진진.


*
이번 주 나의 주제곡은 이적의 -아주 오래전 일
차에 있는 CDP에는 여섯 장의 CD혹은 MP3를 구운 CD가 돌아가고 있는데..  출퇴근 시간이 15분 내외라 CDP에 있는 전곡을 다 듣자면, 몇 달이상이 걸린다.
실은 주로 라디오를 듣기 때문에 CDP 안에 어떤 CD가 걸려있는지 파악도 안된다.
그리하여 CD입수후 수개월만인 어제서야 귀에 들어온 곡이 이 노래다.
윤종신이 쓰고 조성모가 노래한 [사랑의 역사] 에 이어 나의 노화를 증명하는... 회상송 넘버 투로 자리잡을 듯. 하긴 1990년대 중반에도 김현철의 [아주 오래 전 일이지]라는 노래에 한 동안 꽂힌 적이 있었으니...
나는 포대기에 싸여 엄마 등에 업혔던 갓난쟁이 시절부터 과거지향적인 인간이었는지도 모르겠다.


 





손가락에 깊이 새겨진
그대가 준 노란반지자국
언젠가는 사라지겠지
설마 영원하진 않겠지

아주 오래전이지
그대와 나 함께 했던것이
아주 오래전이겠지
마치 어제처럼 또렷하지만

콧속깊이 들이 숨쉬면
아스라이 느껴지는 향기
언젠가는 지워지겠지
설마 영원할 순 없겠지

아주 오래전이지
그대와 나 함께 했던것이
아주 오래전이겠지
마치 어제처럼 또렷하지만

덜컹대는 마차로 자갈길을 달리는 것 처럼
가만있으려해도 마음 한구석이
자꾸만 흔들려

아주 오래전이지
그대와 나 함께 했던것이
아주 오래전이겠지
마치 어제처럼 또렷하지만



그러고 보니, 김현철의 [아주 오래전 일이지]와 이적의 [아주 오래전 일] 제목도 비슷하네.
과거지향송이 하나둘 늘어나는 걸 보니 정말 나이를 먹어가나 보다.

Posted by nuncoo at 01:57 AM | in Diary 2010 | Comments (0)

December 26, 2010

KBS연예대상

방송과 무관한 일을 했다면 즐겁게 보았을 연예대상이... 어쨌거나 관계자일수도 있는 내가 보기엔 썩 유쾌하지 않다. KBS연예대상도 그런 마음으로 띄엄띄엄 보았는데, 그나마 신동엽의 사악하지만, 밉지않은 멘트와 대본에 없는 게 분명한 깨알같은 애드립 덕분에 간간이 웃으며 보았다.
그중에 베스트는 시상자로 나온 김인규 사장과 박미선의 시상전 대화 중. 
'너무 길게 보셔서 당황스럽다.'는 박미선의 말.
드레스 입은 모습을 보니 새롭다는 의미로 김인규 사장이 한 마디하자, 박미선이 그렇게 받았다.
내가 보기에도 너무 오래 보긴 하더라.
뒤에 덧붙인 '속마음을 말해버리고 말았네요.' 라는 말 역시 통쾌한 한 방. 
나이든 언니들은 이래서 마음에 든다. 거침이 없어.
 

Posted by nuncoo at 01:36 AM | in Diary 2010 | Comments (10)

November 29,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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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도 이상해지고
코멘트 달기도 이상해지고
정상으로 돌아가는 게 없더라도


일단은
계속 굴려보련다.



할 일이 산더미같은 월요일에... 출근하자마자 가장 먼저 한 일이 블로그 포스팅이라니.
나의 과감함이 마음에 드는구나.
이런 자세를 갈고 닦아 이번 주도 어깨 펴고 활기차게.
 





Posted by nuncoo at 03:55 PM | in Diary 2010 | Comments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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