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

전화를 걸 때마다 엄마의 끝인사는 정해진 몇 가지가 날씨에 따라, 혹은 계절에 따라 주기적으로 바뀐다.
가장 빈번하게 듣는 말은 끼니 잘 챙겨먹으라는 말.
비가 오면 비 오니까 차 조심하라는 말. 더우면 더우니까 일찍일찍 다니라는 말. 딸은 밥통에 온기가 가신 지가 오래여도,  늦을 게 뻔한 날도 "응응, 알았어" 대답한다.
"응응, 알았어" 말 뿐인 걸 아는 노모도,  몇 년째 똑같은 대답만 되풀이하고 있다는 걸 아는 딸도 늘 그런 식으로 수화기를 놓는다.

일터로 가는 길목의 은행나무에 잎이 아직 소복하게 붙어있는 걸 보고 안도했는데, 엄마는 일찌감치 벌써 겨울채비를 하시나 보다. 레파토리가 바뀌었다.
"날 추우니까 단단히 동여매고 다니고... 숭악헌 일 많으니께... 몸조심허고...일찍일찍 댕기고."
'밥 잘 챙겨먹어'라든지, '일찍 댕겨' 라든지 이렇게 짧은 말로 끝내던 분이 오늘은 끊을 줄을 모르고 계속 얘기를 보탠다.

엄마의 레파토리가 바뀌었다.  진짜 겨울이 시작된 건지도 모른다.

이렇게 칭칭 동여매고 나갔었는데..

물론 요러구 다닌 건 아니구.

나는 실행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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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시지의 원리

200원짜리 자판기 커피만 하루에 서너 잔을 마시는데 커피 뽑으러 갔다가 마침 자판기 내부 청소하는 광경을 목격.
그때 문득 생각난 머피의 법칙.

그외 남들도 다 알 법한 머피의 법칙

지금 '머피의 법칙' 책을 찾다가 .....
늘상 발에 채이던 것도 막상 필요할 때 찾아보면 없다.

당신들은 살아가고 나는 훔쳐본다.

사실은 이렇게 몰래 보는 각도가 가장 자연스럽고 솔직하더라.

일본 동경 지하철역
사진 순서로 짐작컨데 우에노역이었을 것이다.

코멘트

MT 운영자 관리 화면에서 보면
방문자들이 단 코멘트는 한글이 제대로 보이는데 운영자인 제가 단 답글만 이렇게 보입니다.
오늘에서야 이걸 발견.
S-Code를 설치하면서 생긴 오류인지,
왜 그런지 아시는 분!

운영자 관리 화면에서 본 나의 코멘트.
방문자들이 남긴 건 제대로 보입니다.

1. 아래 따위님,mindis 님의 의견에 따라 점검.
mt.cfg를 확인 PublishCharset EUC-KR- 제대로 되어있음
Commnet Listing Template의 charset=MTPublishCharset -제대로 되어있음.

2. 주인인 내가 입력하는 코멘트만 저런 식으로 보이므로 MT 설정의 문제가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firefox에서 테스트- 제대로 보임.

3.익스플로러 확인 - 인터넷 옵션 -언어- 한국어 확인
혹시 몰라서 쿠키와 열어본 페이지 모두 삭제
-새창을 열고 테스트 - 제대로 됨. 성공인줄 알았음
-혹시 몰라서 다시 테스트 - 다시 위그림처럼 됨.

4.오기 발동- 내 노트북의 문제인가 싶어서 데스크탑에서 확인
-마찬가지 결과.

5.총정리
- 주인인 내가 입력하는 코멘트만 저런 식으로 뜸.
- firefox에서는 제대로 뜸
- 코멘트 pop up창에서 쓴 코멘트는 멀쩡하게 제대로 보임
- 원인은 아직도 모름.
- 다시 S-code의 문제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