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ril 27, 2005
오랜만에 스팸코멘트
강력하다고 믿었던 S-code까지 뚫고 스펨코멘트 납심.
스패머가 여기까지 친히 와서 코멘트를 달았을리는 없고, 기술 좋네.
혹시 누군가가 장난을 친 건 아닐까 싶어서 '펜있어?'어쩌구 하는 저길 눌러봤더니만 제대로 통하네. 이제는 S-code도 무용지물이란 말인가.
지워버릴까 하다가 혹시 필요한 분들이 있을까봐 기냥 내비둠.
April 26, 2005
그냥저냥
1.
파이어폭스에 Html Validator (based on Tidy) 0.5.8, Web Developer 0.9.3, FastDic 0.2.4, LinkChecker 0.1.2 이런 확장기능들을 깔아놓고... 난 점점 앞서가는 웹운영자가 되려나봐. 라고 잠시 우쭐했다가 몇 개의 에러와 수많은 워닝을 받고보니 풀이 팍 죽는군.
이건 꼭 느닷없이 아이스께끼를 당한 기분이라고나. 그렇지만, 에잇! 짐짓 무심한 척.
2.
요즘 무척 헷갈리고 헛갈리는 철자들이 많아졌다.
맞춤법이 틀린 편지를 받으면 진심까지도 의심된다며 큰소리를 치던 나였는데 당연했던 것까지 자꾸 헛갈리고 헷갈려지니 이건 또 무슨 조환지.
자꾸 구시렁거리니까 딸기군은 그런다.
"그거 펜글씨를 안 써버릇해서 그래. 키보드만 치니까"
맞다. 전에는 어느 게 맞는지 아리송한 건 펜으로 직접 써보면 금방 알았는데.
펜글씨를 안 써버릇해서 그렇구나. 손은 참 많은 걸 기억하고 있네.
근데, 펜을 잡은 손은 정확한 맞춤법을 기억하는데
키보드를 치는 손은 왜 펜 잡았을 때의 감각을 기억하지 못하는 거지? 거참 이상하지 않은가?
3.
랜덤으로 지난 포스트를 볼 수 있는 메뉴는 없애버렸다. 새 글이 뜰 때마다 화끈거리면서 왜 그런 짓을 했을꼬. 아직도 얼굴이 화끈화끈.
April 19, 2005
실수
표 안나는 짓만 하다가 정말 눈에 확 띄게 표 나는 일을 저질러버렸다. 저 깨진 트랙백 목록과 아래의 새빨간 글자색을 보라. 도대체 내가 무슨 짓을 했길래... 갑자기 블로그에 버닝모드가 되면 꼭 뭔가 사고를 친다.
관리자 화면에서 볼 수 있는 이전 트랙백 목록은 멀쩡한 걸로 보아 메인인덱스 화면의 목록만 저리 몸을 틀어버린 게 분명하다. 몇 달에 한 번 받을까말까한 트랙백을 언제 채워서 저 볼썽 사납게 이지러진 글자들을 밀어낼꼬.
이것도 좌우충돌, 악전고투의 흔적이니 기록으로 남긴다.
April 18, 2005
flickr.com 가입기념
flickr.com 이걸 써 봐야지..하고 생각한 건 아니었는데 mylook님의 떡볶이 사진을 눌렀다가 그 안에서 좀 놀다보니 가입까지 하게 되었다.
MT로 만들어놓은 포토블로그는 가족 혹은 친인척용으로 쓰고, enbee 는 사진용웹하드나 인화용으로 쓰고 이건 그냥 재미삼아 돌려도 좋을듯 싶다.
시험삼아 일본에서 찍었던 사진 몇 장을 올렸는데 이걸 보니 또 마음에 바람이 인다. 아예 펼치지나 말 것을 괜히 열었다가 그 많은 사진들을 훑어보느라 시간이 훌쩍 가버렸다. 사진을 클릭하면 더 큰 사진으로 볼 수 있으며 내 계정은 여기.
flickr의 블로그에서는 Movable Type도 지원을 해서 그곳에서 직접 포스트를 작성할 수도 있어서 편하긴 한데, 시험삼아서 글 작성을 해봤더니 온통 글자가 깨진다. 내 블로그의 설정이 EUC-KR이라서 그런가? 그럼 flickr에서 포스트 작성을 해서 날리려면 다시 설정을 바꿔야 한다는 얘긴가... 복잡해진다.
약간의 변화
민망한 짓, 허무한 짓, 해봐야 별 표 안나는 짓. 어제 이 블로그에 대고 몇 시간에 걸쳐 이 세 가지 짓을 했다.
한 짓을 따져보면야 실은 십수 가지도 넘는다. 사이드메뉴 늘어지는 게 보기 싫어서 아예 없애버렸다-아쉬워서 다시 붙였다. Recent Entries 없앴다-다시 Random Entries로 바꿨다. 다른 인덱스페이지 만들었다-안쓴다. 배너 다시 만들었다-버렸다. 각 포스트마다 카테고리 표시하는 거...플러그인을 찾아보았다-없었다. 대충 몇 가지 코드를 집어넣어보았다-된다.
처음엔 잘해보고 싶어서 건드렸고 이왕 시작한 김에 다른 것도 건드렸는데 하다 안되니까 오기가 생겼고, 끝내는 집착하게 되었다고나 할까. 블로그를 만든지 1주년이 다 되어가는데 어떻게 된 것이 1년 내내 설치중이고 공사중이다.
워드프레스에 대한 미련은 98% 접었다. 새로 설치하면서 겪게될 고단한 과정을 구체적으로 생각해보니 미련은 저절로 접혔다.
더군다나 까막눈을 깨치면서 익힌 MT라 버리지 못하겠다. 이제 더는 바람 불지 않겠지.
지금 창 밖에선 막 천둥소리가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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